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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날짜 : 2019-06-09 (일) 17:50 조회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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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재인증 성공한 제주
청송은 제주를 교과서로 삼아라
[전종훈 기자 apple@imaeil.com] 지난해 7월 지질공원 전문가 한진팡(중국)과 안나 루이즈(스페인)가 제주 세계지질공원을 현장 심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는 2021년 재인증 심사를 앞두고 있다. 청송은 재인증을 위해 담당부서에 전문인력을 구성해 심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 소식이다.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유네스코 정책을 가장 적절히 활용, 세계적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세계지질공원도 청송에 앞서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았고 이번에 두번째 인증을 받으면서 청송에게는 교과서같은 존재가 됐다.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난달 14일 유네스코로부터 재인증 확정 공식 문서를 전달받았다. 제주도 제공

◆두 번째 재인증에 성공한 제주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난달 14일 유네스코로부터 재인증 확정 공식 문서를 전달받으면서 두번째 재인증에 성공했다. 제주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뒤 2014년 재인증을 획득한 상태였다. 이로써 제주는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세계지질공원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유네스코 3대 공식 프로그램을 모두 보유하며 국제적 입지를 더욱 견고히 쌓을 수 있게 됐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 주기로 엄격한 재인증 심사를 거쳐 브랜드 지위를 이어가는데 최초 인증만큼 어려운 것이 유지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세계 41개국 147개소가 인증돼 있으며 매년 세계 각국에서 20~30개소 정도가 신규 인증과 재인증 심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총 33개 지질공원이 심사를 받았으며 그 중 오스트리아 카닉 알프스가 레드카드를 받아 세계지질공원의 법적 지위를 잃게 됐다. 유네스코는 재인증 심사 중 부적격을 받을 경우 인증 기간이 절반인 2년으로 줄어들며 시정되지 않을 경우 자격이 박탈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있다.

◆제주의 철저한 준비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난해 7월 4~6일 현장평가단의 심사를 받았다. 제주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심사자 간의 만남을 주관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 세계지질공원의 가치와 관광분야의 활용, 주민들의 호응, 재인증에 대한 준비와 간절함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심사단은 세계질공원 대표 지질명소인 성산일출봉과 수월봉, 산방산·용머리해안, 동백동산 등을 방문했고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견학했다. 이들은 지난 4년간 지질공원 관리현황과 발전상황 등을 점검하고 지역주민과 해설사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2014년 제주는 유네스코로부터 10개의 권고사항을 주문받았고 이를 위해 대표명소 추가지정과 지질공원 해설사 신규양성, 안내판 보수, 애니메이션 제작, 지오스쿨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완료했다.

지난해 9월 제8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제주 현지 심사단을 중심으로 제주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여부가 논의됐고 일정기준 이상인 그린카드를 받아 최종 승인까지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입구. 전종훈 기자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는 제주 거문오름에 있으며 유네스코 3대 공식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곳이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의 기획전시관. 전종훈 기자

이곳은 다양한 상징성을 띠고 있다. 가장 먼저가 다른 국가 간의 교감이다. 센터에 가장 중심에 기획전시관을 두고 다른 국가의 자연환경을 소개했다.

센터는 1년 내내 유네스코 소속 다양한 국가들의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하면서 국가·도시 간 유대를 확립한다. 유네스코는 회원국 간의 경계를 허물고 또다시 그들을 함께 묶어 세계 최고의 자연자원 보유국이란 타이틀을 부여한다.

QR을 통해 제주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을 알아보는 체험프로그램. 전종훈 기자

세계유산센터는 단순히 홍보관을 넘어 최신 홍보기술의 장이다. 센터 곳곳에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QR(Quick Response code)과 VR(Virtual Reality) 등으로 전시물과 관련 해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주의 지질과 역사, 문화 등을 별도의 4D 상영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에는 제주 지질명소 중 한 곳에서 채취한 화산석을 직접 만지고 관찰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전종훈 기자

또한 지질명소에서 채취한 실제의 광물자원 비치해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넓은 지질명소를 다 둘러볼 수 없는 관광객에게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같았다.

세계유산센터는 제주의 행정기관이 상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 산하 세계유산본부를 이곳에 두고 공무원들이 유네스코 관련 업무를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센터 설립과 과제

청송군은 올해 사업비 52억원(국비 40억원·군비 12억원)을 들여 주왕산국립공원 입구에 세계지질공원 센터를 설립한다. 이곳은 주왕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청송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이곳은 지질명소의 탐방로(지질관광) 안내와 지질해설사 교육, 홍보관 등으로 이용된다.

센터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뿐만 아니라 국내 세계지질공원과 국가지질공원 등에 관한 정보와 안내도 함께 할 예정이다. 내륙에서는 가장 선두에 있는 청송이 세계지질공원이란 브랜드를 널리 알리면서 지질공원을 보유한 도시들과 다양한 연계 관광프로그램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유네스코라는 국제적 인지도를 활용해 '한국의 지질공원 탐방', '한국 지질공원 음식 기행', '한국 지질공원 문화 체험' 등 지질공원으로 도시를 묶고 기존 관광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관광형태로 외국 관광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의 관심과 지원이 좀 더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온다.

경북은 넓게 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국가지질공원인 청송과 예비 세계지질공원인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등을 보유한 곳이다. 청송군뿐만 아니라 경북도가 힘을 보탠다면 세계적으로 더욱 탄탄하고 내실있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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