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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멜람치 두번째

글쓴이 : 전져져져젼 날짜 : 2015-01-05 (월) 09:15 조회 : 677

11.10

왔다.찾았다. 이번엔 조금만 길을 헤맸다. 근데 왜 오고싶었을까. 너무 바쁘게 왔다. 지나가다 앉아있는 외국인이 코리아?하와유?질문했는데 겨우 2초정도 멈췄다. 코리아?예스. 하와유?음 굿. 너무 급했다. 뭐가 그렇게 급했나. 그 외국인 백인흑인이였는데 어느나라 사람인지도 물어보지않았다. 지금도 왜이렇게 빨리 글을 쓰고있는지 모르겠다. 급한이유가 뭘까.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나와서도 왜 나는 급했는지. 마음이 급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는지. 이제서야 포도나무 앞에 앉으니 내가 지금도 금하게 글을 적고있는것을 또 안다.얼굴속에 색이 다양하다. 그 색을 볼수있을만큼 천천해지자. 내가 급해서 내 시간도 급해지나. 시계보지않고 사는 삶을 살아보자. 좀더 천천해질 필요가 있다. 좀더 천천히 색을 보고싶다.

내가 무슨생각을하는지 내가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근데 내가 그걸 듣지않고 알아주지않아서인가 생각이 별로 안든다. 나의 보이지않는것을 보는건 세상에서 제일어렵다. 누구도 정확히 봐줄수 없고 누구도알수없다. 도대체 나는 어떤사람이고 나는 무슨생각을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지오가 '무슨류의 사람이야?'물어봤을때 아무것도 대답이 안나왔고 나는 지금도 여전히 무슨류의 사람인지 모르겠다.

어떤마을에 누가 들어와서 5주나 산단다.무엇을 할까. 우리도 궁금하고 마을사람들도 궁금해한다. 새롭지만 왠지 익숙한 멜람치에 살아간다.


11.12

내 손도 점점 매매 뻐르땁의 손 같아진다. 잔주름이 늘어나고 .일할 노 만들 작. 일을해서 HUG를 만들고 일을하고 똥가스를 숨기고 일을하고 대문이 환해졌다. 설거지도 당번이고 밥도하고 빨래도하고 가끔불도 피우고 정말 자연스러운 일을 하면서 나도 자연스러워지는것같다. 손이 매매 같아지는 것 처럼.


11.13

네팔사람에게 돈의 의미와 내가 평소에 생각한 돈의의미가 정말 달랐다.네팔사람에게 돈은 그저 행복의 기준이 되지않고 내가 행복하게 일을 할수있는 수단이자 제일중요한 먹고살수있는 수단이다. 가장 기본적인것조차 돈이 필요하니까 그들에게 돈은 기본적인것이 될수있었던걸까. 그들에게 돈은 살아가기위한 수단이기도 한것같다. 그리고 종교와도 생각해볼수있을것같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들의 종교또 삶의일부이기때문에 돈과 종교가 연결되는 것도궁금하다. 푸르나 선생님 말에 새로웠다.

"다른환경에 사는 사람과 교집합이 존재한다. 그 교집합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것일거다."

관대함

마을이라는게 정말 마을이구나 싶었다. 누군가의 삶을 이야기로 짧게 한다는건 어렵지만 이비실리의 아우라에서 나오는 느낌이 있었다. 그 느낌은 아마 마을의 느낌이기도 했었던것같다. 중학교때 대충 직업의 날 이래서 동네에 여러집업중에 하나 정해서 인텨뷰했던건 마을이라기보다 무턱대고 들어가서 모르는사람이였는데 이비실리, 푸르나선생님은 집에서 뵙고 할수있다는게 또 마을이였다. 한참 다 커서, 또 우리동네, 우리동아파트에만 벌써 300명이 넘게 살고, 나도 무고낫미했고 사람들도 바쁘고 마을이라는걸 느껴보지못했다. 할머니가 사는 동네, 아주아주어릴때살던 마을이 왜 좋은지 느껴졌다. 정.

또 기다림이라는게 그저께부터 와닿았다.

"같은것이 있기에 다른것이 있다. 어떤것이 다르다는 것은 같은것이 있다는것이다."


11.15

물,불,공기, 흙이 왜 4가지 중요한요소인지 요즘 몸이 느끼고 있다. 머리를 안감은지 5일짼데 물이 안나오니 씻고싶어도 씻을 수없고 밥도 하기 힘들다. 불 한번 피우기가 이렇게 힘들고 후후 부는것도 힘이 들어간다. 힘이있으려면 먹어야하고 먹는건 모두 흙에서 난다. 또 흙에 물을 주어야한다. 이렇게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거나 물로 돌아가거나 공기로 돌아간다. 뭔가 더 있을텐데 지금 불이 꺼져간다. 또 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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