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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멜람치 네번째

글쓴이 : 전져져져젼 날짜 : 2015-01-05 (월) 09:55 조회 : 736

11.22

멜람치 안에서의 나는 사람만나는걸 좋아하는 뻬마다.사람만나는게 낯가림이 심해서 어렵고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였는데, 여전히 낯가람이 심하고, 어색한 첫만남은 어렵지만 싫지않다. 우린 서로 다르다는걸 너무 잘 알기에 상대방을 이해하는건 어려운일이 아니고 다르기만 한게 아니기 때문에 또 이해가되고 다른점 같은점이 웃음을 만든다. 내일의 날씨가 어떤지 예고해 주는 티비가 없어서 날씨에 기대되고 마을을 돌아다니고 슈퍼에 왔다갔다 하면서 아는얼굴이라도 만나면 반갑다.잘할수있는 네팔어라고는 까 자네?뻐설마자네.  썬짜이츄? 짜이츄라므로처.  카나카누버요?카나카에. 찌아퉁. 아우누스아우누스. 이정도. 나머지는 웃음으로,손으로,표정으로. 그래도 웃었으니까 괜찮다. 한국에서 한달동안 화가 나지않을수 있을까. 멜람치라면 난 가능할것같다. 네팔사람들은 께거르네가 되는것과 께거르네가 되지않는것은 어떻게 나뉠까. 단순한것과 복잡한것이 필요할때는 언제일까. 네팔의 변화는 자연스러운걸까 문제의식을느끼는 우리가 문제인걸까.. 자연스럽다 그리고 문제의식을 느낀다.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이 자연과 문화가 새로움인 나는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살아가는 여기 사람들이 필요하다면 좋은 변화겠지. 그리고 살아가는 그 안에서 또 새로움이 생기고 유지되는게 있겠지.. 멜람치가 좋아서 더 어렵다.


11.25

다 모였다! 시끌시끌해진 허그하우스가 좋다. 밥을 많이해야하고 설거지할 그릇도 늘어났지만 더 많은 재밋는 이야기를 할수있고 많이 웃어서 좋다. 여전히 이비,매매와 어떤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밭일이라도 같이 하고싶다 ㅋㅋ..어렵다. 겔무언니의 수다쟁이수업이 필요하다ㅜㅜ. 마을에 적응하니 마을이 좋을때도, 점점 익숙해져가기도 한다. 오늘은 집중이 안됬다. 아지칸도랑 네팔어로 대화가 나름 엉성하지만 자연스러워지고 마을길이 자연스러워짐이 익숙한것만으로 남지않으려면 더 움직여야겠다.


11.26

간단 명료한것에 놀란다.

히말라야게 살게되면 나도 될까. 마을이란? 이 질문에 대답이 한마디로 나오는게 놀랍다. 사람들을 만나고 웃고 먹고 마시고 일하고 할수있는곳이 있어서 행복하다. 오늘도 역시 네팔사람은 외국에 나가고 돈을 벌고 멜람치엔 가스,티비,머신이 들어오고 우리는 그런 변화가 어떠냐고 묻고 이들은 발전에대해 부정적이지않았다. 또 생각이난다. 네팔의 변화,멜람치의 변화 자연스러운걸가 문제의식을느끼는 우리가 문제인걸까. 이곳 사는사람들이 부정적이지 않은데 내가 굳이 문제라고 생각하는걸까. 이방인이라서 더 어렵고 멜람치가 좋아서 더 어렵다.


11.27

개인프로젝트,마을프로젝트. 개인같기도, 그치만 마을없인, 마을사람없이는 할수없던 프로젝트.

학교선생님인지 그냥 마을 아저씬지 경계가 뚜렷하지않은게 너무 좋았다. 왠지 그냥 학교 선생님으로만 느껴졌다면 지금처럼 그냥 데쩬아빠, 노홍철같은 삼촌 같지는 않았을 렌젼썰이다. 곰빠에서 뿌자드리는 렌젼썰, 학교영어샌생님, 데쩬아빠, 술마시고 흥넘치는아저씨, 여러 렌젼썰이 느껴져서 깜짝깜짝 놀라긴하지만 그런 모습이 멋지고 신기한 선생님이다. 그리고 항상 홈스테이는 감사하다. 손님이되고 그런 손님을 위해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고 이불을 주시고 그럼나는 뭘 할수있을까는 늘 생각하면서도 어렵다.


11.28

나는 어느 부분에서 짜증이 나는 걸까. 한참 애기들을 보고있고 같이 놀면 즐겁다. 싸우면 싸우지 않기를 바라고 울면 왜 우는지 달래주고싶고 말을 안들으면 들을 수 있게 크게 말하면된다.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마음을 널서리가 몰라주고할때 서운해서 그런건지. 그치만 금새 또 풀려버린다 ㅋㅋ. 그래서 늘 애들이랑 노는게 좋다. 힘들어도 웃게되서 잊게되고 그냥 웃는당. 그래도 말은 쪼금 들어줬으면 ㅋㅋ


11.29

나의 길은 산둘레길. 둘러둘러 둘레길에는 아직 나도 모르는 수 많은 것들이 있고 오르막,내리막, 평지, 쉼터도 있다. 그중에 나는 지금 경치좋은 어느 평화로운 마을 길을 걷고있다. 내가 잠시 머무르고있는 집 앞. 평화로운 마을에 평화로운 나. 나에게 멜람치는 누군가 만들어놓은 우리집이 있는 마을, 그래서 경치좋은 길에 거저먹기로 오랫동안 경치를 볼수있고 여유롭고 편안하게 마음으로 사람을 만날수있는곳. 지나쳐온 쉼터 롯지와는 다르게 일도하고 이웃이 있는곳, 편안한 마음, 웃음이 있는곳. 같이 또 따로, 걷고있는 무늬만은 이번코스 동행자. 동행자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때도 있고 어쩔땐 더 힘들때도 있지만 이번코스는 혼자보다 여럿이 나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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