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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멜람치 다섯번째

글쓴이 : 전져져져젼 날짜 : 2015-01-05 (월) 10:14 조회 : 746

12.1

조급하지않되 여유롭지 않기.

열흘남은 나는 개인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멜람치를 또 느낀다. 다를것없는 온르 이지만 열흘뒤엔 정신없는 카트만두, 그래서 오늘 아침 내일아침 모레아침도 우유가지러 톱딘네로 간다. 언젠간 나도 매일 아침 우유를 짤수있는 소와 아침시간이 생기길. 갠프는 급하지 않으려 했지만 학교에서 우르르 만날수있는 시간과 친구들이 쏟아져 나와서 조금 조급해했다. 나쁘지않았지만 조금 비스따리.


12.2

마을사람들이 10년뒤에도 마을에 있을까. 내가 정말 10년안에 멜람치에 다시 올수있을까(살아있다면 다시올듯).지금 찍고 다니는 사진속에, 카메라 앞 어색한 웃음속엔 자연스러운 웃음이 있고, 메로? 가 있고 찌아 한잔이 있다. 처음 생각했던 내가 카메라로 당신을 찍어도 될까요 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어렵지않다는것에 나는 감사하다. 이제는 꺼띠딘버스네?가 아닌 꺼띠긴뻐치자누스? 를 듣는게 아쉬우면서 시계,달력 대신 또다른 방법으로 시간의 흐름을 느낄수있었다.


12.3

따시는 정말 천사인걸까 ㅋㅋ 진짜 천사일수도ㅋㅋㅋ 따시보러가면 없고 찾아오기만한다. 오늘 또 발견한 다른방법으로 시간을 느낄수있는건 달이 차고 있다는거, 하루에 하나만 찾아도 세상엔 흘러가는 시간의 흔적,변화를 꽤 많이 찾고 느낄수 있겠다. 글너데 그게 멜람치에서는 더 많다. 똑같은 일정, 같은곳을 오가는 서울에선 흔적을 남길 시간, 내가 그것을 찾을 시간을 느낄틈없이 빠른시간에 좀금 더 어려울것같다. 그래서 흘러가는 시간이 요즘느끼는 멜람치의 매력이다. 시간을 재지않고 그냥 보내는것, 시간따로 나 따로. 그냥 시간이라는게, 사람이 만든시간에 치이는 서울이 생각났다.


12.4

오늘은 둣 처이너. 모든 우유는 마을결혼식을 위해서 곰빠에 보낸다.

문득 우리나라 전통 결혼식이 궁금해졌다. 우리나라 전통결혼식을 잘 모른다는것이 아쉬웠다. 언제부턴가 결혼식이라고하면 컨벤션웨딩홀에서 신랑신부 입장, 하객은 뷔페를먹고 폐백을 가족끼리. 처음부터 한 3시간이면 끝나는 웨딩홀 결혼식. 우리는 너무 바빠서 하루종일의 결혼식이 있을수있을까. 또 누군가의 결혼을 하루종일 축복할 여유는 있을까. 마을사람들이 진심으로 축하를 직접해주고 밥도 다 같이먹고 결혼식을 겸사겸사 신랑신부만의 잔치가 아닌 곰빠뒤에선 아이들이 놀고 매매들은 매매수다 이비들은 이비수다를 벌이면서 마을사람들의 잔치가 되어간다.

따시가 사진찍는걸 좋아해서 따시에게 카메라를 주면 다른 친구들도 하나둘씩 붙어서 찍게해달라고한다. 카메라는 두개고 친구들은 많은데 좋은방법이 생각나징낳아서 따시도, 친구들도 주지않았다, 카메라를 들고온게 좀 싫기도 했다.


12.8

"따시델레따따'날

마을사람들과의 정이 생각보다 많이많이많이들었다. 집에 손님이 온다는건 진자 반갑고 즐거운 일이라는걸 느꼈다. 우리는 나눌것이 준비되어있어서 더 반갑고 즐겁고 감사했다. 롯지에 손님이라도 있으면 바쁘신 아지칸두도 오시고, 와서 신나게 놀아준 덕분에 분위기 쌩쌩했던 초띤,따시,데쩬,빠상 친구들. 시험기간이라 잠깐 들려서 얼굴보고간 10학년 친구들, 준비부터 도와주신 까르마썰, 렌젼썰, 일끝나고 늦게라도와주신 아지깐치 아주신 분들이 고마웠다. 관심 가져주신 것에 충반한것을 나눴다면 다행이고 그렇지 못하다고해도 모두가 웃으며 나누다 돌아갔기 때문에 나도 웃는다,. 어떻게 살았는지를 벽 한쪽으로 이야기하기엔 부족하지만 벽한쪽만 있어서 담지못한이야기를 얼굴보고 얘기할수있는 시간이 더 생기기도 했다. 이제는 초띤이랑 화장실가서 같이 똥누는 사이가됬고, 빠상이 영화보고 울고나서 눈마주쳐도 어색하지않은 사이가됬고, 따시가 내 편지를 꼭 챙겨서 소중히 가지고가는 사이가됬고, 아지칸두 아지깐치가 손을 녹여주고 안아주는 사이가 됬다. 한달안에 이렇게나 많은 소중한 인연이 생길수있는건 멜람치이기때문인가. 허그하우스 부엌이 불을 피우지 않아도 하루종일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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