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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적어보는 당당기록.

글쓴이 : 정규민 날짜 : 2014-08-30 (토) 20:52 조회 : 815
근 두달?만에 당당의 2학기를 그려보는 시간이 있었다. 느긋하게 늦은 5시부터 우리의 모임은 시작되었다. 맛있는 밥집에서 밥을 먹은 후 재미난 카페에서 오랜만에 당당 모임은 시작되었다. 각자가 보낸 여름과 앞으로 당당에 대한 얘기. 그 여느 때 보다 뜨거웠던 여름. 그리고 함께 만든 여름에 대한 뿌듯함은 나에게 매우 컸다. 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타인을 바라보는 연습을 했고, 나의 상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일과 함께 내가 함께 살아왔던 품에서, 그리고 그 품이라는 공간 안에서 경험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과 배워가는 시간을 가졌다. 당당과 지나온 봄과 함께 스무살의 여름을 맞이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런 여름의 뜨거움이 봄의 기운은 식힌 것일까.. 채운 것 만큼 채우지 못한 것들이 나에게 많은 것 같다.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여행에 대한 나의 상상.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의 근거를 찾는 것들은 조금은 뒷전이 되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 되었던 것 같다. 여행을 가기 위해 시작한 나의 일들이 어느 순간 내 마음 속 주인이 되어있었고, 그 주인이 되버린 일들은 나의 여행을 채워가는 것을 소홀히 만들게 했다.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한 어느 한 스무살 청년은 정작 자신에게 올해 여행의 의미도, 왜 네팔이어야 하는지도 알고 있지 않았다고 하더라. 내년 1월이라고 생각하면 길지 않은 시간이다. 놓쳐왔던 질문과 공부만큼 앞으로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들과 공부는 더욱 중요하고 집중해야 하리라.
 
 따로 또 같이만들어가는 당당의 과정. 이제 그 시작이 아닐까 싶다. 각자가 올 한해 잡아가기로 한 프로젝트들을 병행하며 당당에서의 공부가 이어지는 따로 또 같이의 진짜 시작인 것이다. 누군가는 농사를, 누군가는 추락을, 누군가는 또 다른 어떤 것을 채워가겠지. 그것과 함께 우리는 공부해야겠지. 아직 부족한 스스로를 채워가기 위해, 일상의 나눔만이 아닌 다른 것들의 나눔을 위해.. 나는 목요일부터 '나는 걷는다'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왜 여행을 가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 부터 채워가기 위한 첫발을 떼어야 겠다.
 
 이제 2학기가 시작된 당당. 종민이는 가족에서 부터 좀 더 주도적이길, 서영이는 앞으로 애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추락안에서 잘 채워가길, 나현이 누나는 네팔은 안가기로 햇지만 그 시간만큼 자신에게 다른 무언가를 채워가길, 신혁이형은 3년 전 다짐을 올해는 조금 채워갈 수 있기를, 상현이형은 추락에서 기획단, 동아리 친구들과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형의 능력을 잘 보여주길, 맹쌤은 조만간 나와 갈비먹기를 희망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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