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주님들! 반갑고, 고맙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응원해 주셔서 품이 많은 에너지를 받습니다!
* 정은희 주주님 : 광명지역에서 활동할 때 심쌤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품 주주이신 장성문 쌤과도 지인이구요. 2023년에 개관하는 서울시립청소년센터를 준비하며 품 생각이 많이 나셨답니다. 함께 나눌 고민지점이 적지 않을 듯 합니다. * 이수현 주주님 : 도봉에서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올해 숨의 대미를 장식했던 '열린대학'에 참여하시며 품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주주가 되어주셨습니다! * 김은진 주주님 :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일하고 계시고, 열린대학의 참여자셨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눠보진 못했지만 품의 변화를 보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품 주주가 되어주셨습니다^^ * 노현정 주주님 : 도봉의 꿈땅에서 마을교육교사로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역시나 열린대학의 참여자셨구요, 품의 역할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품 주주가 되어주셨습니다! * 이승훈 주주님 :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대장님이시고, 숨의 위탁을 시작으로 구체적으로 많은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주주가 되어주셨으니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 보아요! * 안연빈 주주님 : 현재 대학생이면서 역시 얼마전 마친 열린대학의 참여자셨습니다. 2023년 오~ 히말라야를 함께 갈 여행동반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나눌 생각과 이야기가 많아 자주 보고 싶은 주주랍니다. * 김민정 주주님 : 관악문화재단에서 일하고 계시며 열린대학의 참여자셨습니다. 열심히 즐겁게 그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품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주주가 되어주셨습니다^^ * 오창환 주주님 : 사실 주드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기억되는 분이지요ㅎ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에서 아주 오랫동안 활동하고 계시고, 열린대학을 계기로 품과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자주 뵈어요~ * 김흥경 주주님 : 숨에서 진행한 활동가를 위한 여행학교 1기 참여자셨어요. 이후 숨에서 하는 활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며 인연을 탄탄히 이어오며 주주가 되어주셨습니다~~^^ * 고한용 주주님 :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은주 주주님이 아끼는 후배세요. 저번 긴급 품늬우스를 보고 이은주 님의 적극적인 제안도 있었고, 고한용 님도 이미 품을 알고 있었기에 주주가 되어주셨어요! 지출이 넘쳐나는 연말에 부담스러우셨을지도 모르는데 주주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어디서든 얼굴 뵐 일을 기대합니다!! * 김현성 주주님 : 김현성 님이 고등학생이었을 때 2004대통령 청소년특별회(노무현 전 대통령)에서 심쌤과 만나셨어요. 다른 청소년들은 심쌤을 보고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혼자만 "삼촌~~"이라고 불렀다지요ㅎㅎ 이장형 주주님과도 이때 인연이 되었다고 합니다. 늘 기억하고 있다가 이장형 주주님을 통해 품의 소식을 듣고 주주가 되어주셨 습니다! 삼촌~~ 하면서 심쌤과 만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
실무자인 저도 연말정산을 할 때면.. 늘 아쉬움 마음이 컸드랬죠.
품 30년 역사에서 오랫동안 기억되거나, 청소년 영역에 좋은 자극이 되었던 몇 개의 시도들이 있다. 삶의 뿌리를 찾아서(4년),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5년), 강북 청소년문화축제 ‘추락’(20년) 그리고 서울시 청소년 연극축제(10년)이다. 서울시 청소년연극제를 1996년에 첫 시작을 했으니 그 때 만난 청소년은 지금 40대 중년의 삶을 살고 있을거다. 10년 동안 연극을 사랑하는 청소년들과의 진한 만남은 품의 기억 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그렇게 아련한 기억 속에만 남아있다가 얼마 전 품 신규주주 명단에 양현주라는 낯익은 이름이 등장했다. 신청서를 확인하니 ‘앗’ 서울시연극제 출신이라 한다. 26년 전 장면들이 머릿속을 마구마구 맴돌기 시작했다.
양현주는 1996년 제1회 서울시 청소년 연극제에 참여한 중대부여고(중앙대부속 여자교등학교)의 학생이었다. 또랑또랑하고 당찬 목소리로 인사도 참 잘했고, 귀엽고 겸손하기까지 했다. 배우가 아닌 연출을 담당했기에 온갖 힘든 일들과 마주했고 남모르는 속앓이도 많았을거다. 그렇게 기억되는 친구가 40대가 되어 다시 품을 두드려준거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줌으로 주주 인터뷰를 했다. 25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그 때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목소리도 여전했다. 26년만의 품과의 만남이라 떨리고 걱정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양현주만의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품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품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지금은 은평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고, 대학에서는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결혼도 일찍했기에 첫째 아이가 벌써 20살이다. 그 세월 속에서도 품을 잊지 않고 틈틈이 홈페이지도 보면서 ‘품이 참 많이 컸다’라는 생각도 했다. 청소년연극제 10주년 때인가 연극제 선배로 초대를 받아서 첫 아이를 데리고 갔었고 공로패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날 우리 아이는 극장에 쉬를 했다. 하하.
이렇게 품을 잊지 않았던 이유는 연극제를 할 때 품은 늘 친절하고 편안하게 도움을 주었고 특히 당시 총감독을 맡았던 권혁기 선생에 대한 감사한 기억들이 많다. 늘 우리에게 존대말을 써주셨던 것이 가장 신선한 기억으로 남고 아이 돌잔치 때도 초대해서 와주셨기에 가장 기억에 남은 분이다. 그 당시에는 참 멋진 사람으로 느껴졌고 품의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고 정성스럽게 우리를 품에 안아주셨다. 조금 일찍 품주주로 가입하고 싶었는데 신청서 쓰기도 어렵고 해서, 일시 후원만 가끔 했었다. 그러다가 온라인 가입서를 쉽게 쓸 수 있게 바뀌어서 드디어 품 주주에 가입하게 되었다.
올해가 품 30주년이다. 품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품과 만났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품 같은 곳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응원받는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를 위한 교육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지금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한 모임에 나가고 있는데 심쌤이 오셔서 강의도 한번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1시간 남짓한 짧은 대화였지만 지나온 시간들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품에서 늘 마주하는 사람들도 참 많지만 이렇게 멀리서 소리 없이 품을 응원하며
품과 함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처럼 소중한 인연들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 아닌 진심을 아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대답일 것이다.
멋진 양현주가 품의 주주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