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품] 여운이 남는 기쁨 "도서관의 네번째 생일잔치"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2021-07-28
조회수 382


너마스떼!

Nepal PUM에서 반쯤은 사람 만나고, 반쯤은 생각하고, 반쯤은 삶을 노래하며 살아가고 있는 '머머따(이명화)' 입니다.

진작에  Nepal PUM의 소식들을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조금은 늦게서야 이곳에서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오늘 함께 나눌 소식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우리 마을 도서관, 4번째 생일 잔치 날' 소식 입니다.

청년들 중심으로 마을사람들과 함께 만든 '도서관'은 요즘 아이들로부터의 생기와 활력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자주 드나드니 아이들을 찾으러 자연스럽게 부모님들도 오며 가며 하십니다.

 

 그래서 이번 도서관 생일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친근감을 불러일으켜

도서관이 정말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관의 활동을 소개하고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도서관 생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은 마을청년 꺼멀리와 무나를 중심으로
선생님들과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생일을 준비한 과정입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어우러질 질수록 아름다운 숲이 되듯 마을의 크고 작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도서관 생일을 준비했습니다.

그럼 도서관 생일 준비과정을 함께 보시고 잔치 날 풍경으로 넘어가 볼까요?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도서관생일 '과정' 만들기


#1. 베시마을 청년들의 준비 

도서관 생일을 준비하는 Besi청년 꺼멀리와 무나의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얼굴 보시지요?
4주년 도서관 생일 준비과정, 두 청년이 준비하기에는 만만치 않았을텐데 스스로의 호흡을 잘 조율하며
훌륭하게 준비했습니다. 도서관 생일을 왜 하는지에 대한 논의부터, 그에 맞추어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논의,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할건지까지… 도서관생일 한달 전부터 꾸준히 나누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마을신문, 도서관생일 다양한 준비과정이 있었는데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교사 분들과 함께 만들어 간 과정',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간 과정'입니다.


#2. 과정 자체의 의미가 진하게 남는 교사들과의 준비 

요즘 학교 교사 분들은 서로 함께 '소통'하는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좋은 학교를 만들기위해 워크숍도 진행하고, 아이들을 위한 운동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전보다는 훨씬 활동적이고 바빠졌지요. ^^

 

이번에도 학교 안의 주인 된 어른으로서 선생님들도 함께 도서관생일을 기념하고 마을 안에서 학교 선생님들의 존재감도 활짝 펴기 위해서 

선생님들과 도서관생일 준비 과정을 가져보았습니다. 선생님들은 그 간 좋은 학교,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수업을 평소에도 잘 준비했듯이

도서관 생일 날, 아이들을 위한 '놀이'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준비과정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과 그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그리 쉬운 과정은 아니었지만 그 과정 안에서 서로 어떻게 소통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항상 중요한 것은 함께 무엇인가를 나누고 함께 준비한다는 것 같아요.
그 안에서 많은 배움과 깨달음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참! 준비 과정 동안 네팔에 1년 반 동안 살았던 한국 품의 하나디디(언니)가 보내준 영상도 보며 함께 웃었답니다.



#3. 학교 아이들과의 설레는 준비과정

작은 것 하나도 기막힌 호기심을 가지며 열심히 하는 아이들!

학교의 고학년 친구들과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베시마을의 홍반장 우리의 꺼멀리Miss와 왜 도서관 생일을 하는지

도서관 생일의 주인은 누구인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참여할 친구 8명과 준비했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설렘을 간직하며 함께 도서관 생일을 위한 공연 연습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춤도 추고 준비하는 저희도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무엇보다 준비하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더 좋았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훗날 아이들과 더 재미있는 시간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팍팍 들었답니다.


도서관 과정풍경 잘 보셨나요? 그럼 지금부터 이렇게 잘 준비해서 당일 날 어떠한 재미들이 벌어졌는지
생일잔치 날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여운이 남는 기쁨 _ 도서관 잔치 날!                                                                     

 

소소한 과정을 통해 펼쳐진 도서관 잔치 날! 무엇보다 행복했던 이유는 평소 만나던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마을의 청년 몇몇과 함께 어울려 준비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청소도 쓱싹쓱싹! 친구들이 공연할 무대도 함께 만들고! 음향Check, 짐 나르는 것도 도와주고!

함께 노동하고 일하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지요? 그 일이 자신에게 행복하다면요.

자,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생동감 있게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잔치날 풍경 하나. 춤바람 난 우리 아이들! "웃음 가득, 마을 사람들 콘서트" 

이날 콘서트에서 Besi 청년 무나의 첫 진행은 정말이지 감칠맛 났답니다.

무나 스스로도 새로운 경험이라며 설레기도 하고, 부끄러워 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사람들과 호흡하며 모두들 지루해 하지 않고 잘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두둥! 공연 날 아이들이 입고 온 옷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예쁜 옷과, 곱게 한 화장을 보며 어디 큰 행사가 있는 줄 알았어요. ^^

표정과 감칠 맛나는 골반 춤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도서관 잔치가 거의 끝날 때 즘은 서로 어깨 들썩이며 손에 손을 잡고 춤도 추었답니다.



# 잔치날 풍경 두울. 마을의 소망과 바람을 담아보자! "Wish Pot"

올해 마을과 함께 가보려는 시도를 조금 더 가깝게 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마을의 희망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 그리고 마을 신문을 알리고 마을 신문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있을까요?' 하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둥!

재작년에 묻어두었던 희망항아리를 꺼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읽어 보았는데요.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 까지 참 다양한 희망들이 많이 나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희망의 종이 중 하나! "꺼멀리Miss 결혼하게 해주세요." 가 있었는데

정말이지 소원을 들어줬다며 다들 웃었습니다.



# 잔칫날 풍경 세엣. 도서관 생일을 맞아 준비한 "도서관 프로그램"

도서관 생일 전통인, 책을 읽고, 쓰고, 그리는 프로그램!

책 읽고 그림 그리는 것만으로도 신나 하는 아이들을 보며 소박한 기쁨의 마음들이 전해져 제 마음을 참 행복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도서관 생일을 맞이하여 준비한 도서관 프로그램.

동그랗게 마주보고 앉아서 친구 얼굴 그림 그리기를 했는데요. 10초 동안 마주보고 앉은 친구를 그리고 시간이 끝나면 그 다음 친구 얼굴을 그리는 것입니다. 짱구에서 놀러 온 아이들과 우리 마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등 서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 잔칫날 풍경 네엣. 선생님들이 준비했어요! "신나는 운동회"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놀이'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신발 빨리 신기, 먼지와 나무 그리고 고양이와 쥐 ~

아이들 모두 신바람 나서 뛰고, 지켜보던 어른들도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워 한바탕 서로 마주보며 웃기도 했지요.

선생님들이 준비한 게임은 하나를 제외하고 그 동안 학교에서 해보지 않았던 놀이여서 그런지 아이들의 호응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이 즐거워 보여서 그 모습이 참 좋았지요!



# 잔칫날 풍경 다섯. 마을을 위한 알림과 나눔 "네팔 여성들의 안성맞춤, Beyond의 대안생리대"

 지난 도서관생일에도 진행했던 네팔 NGO단체 Beyond의 대안생리대~

Beyond 대안생리대는 나날이 네팔 여성들에게 안성 맞춤으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질도 착용감도 액덤 라무로처(정말 좋아요)!

그래서 우리 마을 여성들에게도 대안생리대를 알리고,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대안생리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도 드리고, 반값으로 살 수 있는 

할인 행사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대안생리대의 의미와 좋은 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함께 나눌 수 있어 의미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 잔칫날 풍경 여섯. 베시 도서관 생일에 함께 하기 위해 놀러 왔어요!

도서관 생일 날 무엇보다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습니다.

Besi마을 청년 무나가 지원하고 있는 옆마을의 '짱구나라 도서관 친구들'이 놀러 와서 함께 놀고, 페이스 페인팅도 하고, 공연도 함께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짱구나라 도서관 청년 '쁘라까스'는 무나와 함께 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청년으로 함께 하는 모습이 참 멋져 보였지요.



그리고 학교에 행사가 있거나, 일이 생기면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주는 아이들한테 인기만점인 '네팔 청년 예술가 A-drops'가 

함께해 주었습니다. 참! 청년예술가 A-drops덕분에 새 단장한 학교의 모습으로 잔치를 할 수 있었는데요.

(베시 모노허라 학교의 새 단장한 모습 그리고 A,drops 청년들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따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와서 사진도 찍고, 아이들 얼굴에 그림도 그려주고, 마을사람들 아이들과 함께 춤도 추는 등 A-drops 덕분에 도서관 생일이 더욱 빛났답니다.

 

무엇보다 4번째 도서관 생일이 즐거웠던 이유는,

도서관 생일이 다가오기 전부터 생일을 기대하는 아이들의 들썩들썩 에너지 때문이기도 하고

이제는 제법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잘 알아서 준비하는 든든한 청년 꺼멀리, 무나의 에너지가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제게는 _ 처음으로 본 도서관 생일이었는데요.

이번 도서관 생일을 개인적으로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건축가 승효상씨가 표현했던 '비움의 미학' 같은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서로 즐거울 수 있는 만큼 과정을 잘 만들어가고, 부족한 듯 비워 보인 듯 하지만 그래서 더 기쁜! '기쁨은 두 배인 잔치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생일소식 즐거우셨나요:? 헤헤!

저는 네팔에 온지 어느덧 3개월이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겹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허전하고 외롭기 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꽉 찬 느낌으로 살고 있지요.

 

그리고 이곳 베시의 Happy Village _

보이지는 않지만 청년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 가끔은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쌓인 과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 또한 그렇게 한 명 한 명과 잘 만들어 가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모니를 조화롭게 이루어 보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이상 머머따(이명화)의 첫 네팔 리뷰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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