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두 번째 활짝열린 '2023 동북권 열린대학'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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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활짝열린 '2023 동북권 열린대학'


- 2023.07. 이셋별





# 연결을 감각하고, 자신의 연관성 발견하기

2023년 동북권 열린대학의 주제는 ‘연결과 연관성’입니다. 청소년을 만나는 활동가들의 새로운 배움과 성장에 집중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는 서울 동북권(강북, 노원, 도봉, 성북)을 중심으로 같은 생활권, 생태계 안에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청년들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열린대학의 주제는 일상에서 당연하듯 쉽게 스쳐가지만 나의 삶에서 중요하게 인지되고 다시 사유되어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오로지 홀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것과 연결되어 존재하고,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나와의 연결과 연관성을 감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열린대학을 통해 감각과 사유, 사람과 지역을 연결해보며 상상하지 못했던 아주 괜찮은 연관성을 찾아가려 합니다.

 

 # 더욱 다양한 청년들이 모였다.

올해 열린대학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더욱 특별합니다. 노원, 도봉, 성북, 동대문, 양천, 마포, 송파, 김포, 부천까지 활동지역도 다양합니다.(사실 생각보다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모여 저는 살짝 당황했습니다.) 첫 날 9명으로 시작한 열린대학은 먼저 온 참여자가 다른 친구와 동료들을 초대하며 현재 7회차까지 진행된 지금 13명의 참여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공부하고 송파에서 생활하는 경태, 부천의 마을교육생태계를 연구하며 매주 부천에서 서울까지 열린대학을 위해 오가는 상민, 어린이집 보조교사이자 자신의 플라워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투잡-청년사장 세미, 잠시 일을 쉬고 다양한 청년활동을 탐험 중인 경열, 작년 열린대학 성북편을 담당했던 다현,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청소년지도사 화목, 사회복지에 뜻을 두고, 진정성을 고민하며 다양한 지역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지우, 관광을 공부하는 성주, 예술을 공부하고 이제는 문화기획자의 삶을 시작하고 있는 채은, 세상의 변화를 위해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전장연 신입활동가 세현, 나와 사회의 연결을 고민하는 큰언니 선영,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열린대학을 찾은 연정, 대안학교 민들레 인턴십 과정으로 열린대학을 맛보러 왔다가, 첫 날 매력에 빠져 입학해버린 막내 석준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19살부터 40대까지 열린대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나이와 영역과 경험의 차이는 열린대학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 기획자들의 변화

김경옥(공간민들레), 심한기(품), 문성희(품), 안석희(예술가), 이원재(문화연대), 이승훈(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황윤성(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시작한 첫 번 째 열린대학에  올해는 청년기획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작년 열린대학의 졸업생이자, 품의 주주인 이수현(문화비행), 품의 서사를 애정하는 품 운영위원 윤태현(문화비행), 성북문화도시기획팀 김은채, 추일범입니다. 전체적인 주제와 맥락에 대한 논의는 김경옥, 심한기 선생님과 함께하는 기획단에서 함께하고, 현장에서 세심하게 참여자들을 살피고 관찰하는 것은 청년기획자들이 애써주고 있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활동을 청년들이 기획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비슷한 시선에서 참여자들을 이해하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청년기획자들은 참여자와 기획자의 경계를 오가며, 열린대학 안에서 경험을 축적해나가고 있습니다.


# 2023 동북권 열린대학 진행기록 살펴보기

열린대학의 진행기록은 매주 카드뉴스 형태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확인! 

1-2회차: 첫번째 만남과 '동북4구 도시읽기'

3회차: 서로의 비빌 언덕이 되다.

4회차: 나는 어떤 연결성을 가지고 지금의 내가 되었을까?

5회차: 지역과 나의 연결, 그리고 나의 성장



#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 저는 행복합니다.

‘연결과 연관성’을 고민하며, 사람 간의 관계 연결에만 치우치지 않고자 했습니다. 참여자들이 도시, 지역, 정치, 청년 등 다양한 영역과 주제를 통해 우리 삶의 연결을 감각하고, 다시 자신의 삶 안에서 연관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유해보기를 원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과정을 쌓아갈수록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저에게는 ‘사람’과의 연결이 가장 강력합니다. 그 중에서도 열린대학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진심을 다해 이 과정을 기획하고 있는 윤태현, 이수현과의 연결입니다. 그저 나와 비슷한 활동을 하는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었던 그들과 이 과정을 함께하면서,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또 다른 동료가 되었다는 것이 저를 가장 행복하게 합니다.

태현, 수현, 셋별의 초반 기획회의는 긍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무한긍정하며 ‘오, 그거 좋은 거 같아요!’를 반복했습니다. 아마 저희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 회의록을 보면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사실 회의를 마치고 기록을 정리할 때면 정리되지 않는 흐름 속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수 차례 이야기와 생각을 글로 나누며, 함께 밥을 먹으며, 길을 걸으며, 나눈 이야기의 시간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이제는 서로를 향한 제안과 토론이 가능한 한 팀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의견에 의미를 되묻고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주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때로는 오로지 재미를 위한 이벤트를 즐겁게 준비하기도 합니다. 열린대학을 통해 만나 서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긴 시간 이러한 활동과 고민을 든든하게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됩니다. 갑자기 고백이 되어 부끄럽지만... 올해 열린대학을 태현, 수현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해요.  







안녕하세요. 2023 열린 대학 기획자로 참가하게 된 이수현입니다. (90도 인사)

 

저는 지금 쌍문역 근처에서 ‘문화 비행’이라는 문화기획사를 윤태현 님, 허슬기 님과 함께 운영 중이에요. 작년부터 문화기획자의 꿈을 가지고 도봉구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바쁘게 기획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있답니다. 몸이 세 개였으면 좋겠어요. 품과의 첫 만남은 윤태현 님의 소개로 2022 열린 대학에서부터 였어요. 그때는 참가자였는데, 올해는 기획자가 되었네요. 심한기선생님께서 열린 대학 기획을 처음 제안하셨을 때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컸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작년 열린 대학에서 받은 ‘환대’를 올해 참가자에게 줄 자신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함께 기획하는 분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며 구체화하니까 일단 ‘환대’는 모르겠고 재미가 생겼어요. 그리고 1회차를 딱! 진행했는데 그룹토의 시간에 참가자분들이 ‘환대 받은 기분이었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헤헤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올해 열린 대학에서 얻고 싶은 것은 ‘나와 결이 맞고 함께 활동할 동료 찾기’예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참가하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목적이 있길 바랐는데 다행스럽게도 다들 마음이 열려있어서 제가 부담 없이 다가가는 중이에요. 그렇게 한 분 두 분 조금씩 동료를 늘려갈 생각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