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성장과 연대활짝 열렸던 첫 번째 열린대학을 닫으며,,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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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대학 닫기


수많은 논의와 고민으로 시작되었던 첫 번째 <서울 동북권 청소년영역 활동가를 위한 2022 지역열린대학>이 12월 16일 <동북권 열린대학 포럼> 을 끝으로, 과정과 의미를 담은 책 배포를 끝으로 첫 번째 문을 닫았다. 열린대학의 가장 큰 자랑은 '함께 만든 사람들'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활동 및 교육, 마을활동, 문화기획, 문화운동, 예술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과 애씀으로 시작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준비한 자리를 11명의 다양한 활동가들이 채워 과정을 쌓았다. 열린대학을 함께 만든 사람들의 평가를 마지막으로 전한다. 


김경옥  ‘당사자로부터 시작된 과정’

그들(참여자)의 고민은 무엇일까? 무엇이 문제일까?를 고민하며 열린대학 과정을 시작했다. 보통 교육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당사자들의 문제를 고려하면서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그러나 열린대학은 당사자로부터 시작한 길 찾기, 학습하기가 전제였다고 생각한다. 당사자로부터 시작하고, 당사자 스스로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도록 다양한 장치와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 올해 열린대학 핵심이었다.


안석희  ‘세 가지 모델의 탄생’

올해 세 가지 모델이 생겼다. 연구와 인식을 중심으로 자신의 활동을 분석했던 <활동가 연구학교>, 개인의 서사를 중심으로 해방을 향해 나아갔던 <동북권 청소년 영역 활동가를 위한 열린대학>, 성북에서 진행한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문화를 매개하는, 마을활동가를 위한 열린대학>. 자신의 활동을 연구 할 수 있고,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자기를 알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핵심 세 가지가 드러났다. 이렇게 열린대학이 계속 나아가면 되겠다는 방향이 보였다.


이원재  ‘일과 삶에서 작동되는 교육’

열린대학 참여자들은 ‘내 삶의 연구자’, ‘불안과 잠재성’과 같이 곧바로 자신과 연결할 수 있는 이야기에 높은 만족을 보였다. 반면, 디지털리터러시, 세상읽기, 커먼즈와 로컬과 같이 의제형 내용들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떨어진다. 접해보지 않았던 영역에 대해 공부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것은 열린대학의 핵심이다. 결코 자신과 무관하지 않은 주제들에 대해 학습하고 자신의 일과 삶에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공급되는 정보에 그치지 않고, 일과 삶 안에서 작동되는 교육을 위해서는 세밀한 자기화 과정이 필요하다.


안성민  ‘자기를 표현하는 글쓰기의 중요성’

열린대학에 훌륭한 사람들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왔다. 참여자들 또한 각자의 일터에서 실무자들이기 때문에 열린대학을 준비하는 손길을 유심히 살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받은 감동이 참여자들의 만족도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글쓰기가 정말 중요했다. 활동가들이 평소에 자신의 서사나 자기표현을 위한 글쓰기를 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쉽지 않다. 열린대학을 통해 그 경험을 하면서 자기 성장의 큰 힘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글쓰기의 계기를 만든 것이 열린대학의 큰 성과이다.



이승훈  ‘이야기의 확장’

열린대학 참여자이자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청소년을 만나는 사람들은 대체로 열심히 일 하는 것 같은데, 하다가 지치면 그만둔다. 나도 언제 그만둘지 모르겠다. 고민이다.” 청소년을 만나는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 포진되어 있는데 막상 ‘청소년 계’라고 이야기하는 범위가 제한적이고 사람이 지치면 쉬이 그만두게 되는 실정이다. 이야기를 확장하고 수준을 높이면 달라지지 않을까? 우수죽순 비슷한 프로그램을 유행처럼 진행하는 청소년 활동의 경향을 극복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활동가 연구학교를 졸업한 동료, 열린대학을 졸업한 동료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청소년과 만나는 사람들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여러 정체성을 가지고 다양한 곳에서 청소년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집단지성이 자라나기를 기대하며 시작했다. 열린대학이 새로운 시도를 만들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심한기  ‘지속되어 만들어지는 힘’

열린대학의 진정한 힘은 지속성을 통해 만들어질 것이다. 3~4년 이상 열린대학을 지속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열린대학의 힘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지속되는 과정을 열린대학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참여자들과 구분없이 함께 논의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시도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의견을 더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열린대학의 문을 두드린 사람들이 ‘해보지 않은 생각과 시도’를 실제로 행위 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참여자들의 마지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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