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월간동네교육(이하 ‘동네교육’)에 두 번째로 참여한 시간. 이번 모임의 주제는 동네교육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토론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성북월간동네교육은 마을학교로 출발했습니다. 3년간의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한 성북은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마을에서의 배움과 교육을 고민하자며 성북월간동네교육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 실험의 과정 덕분인지, 동네교육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합니다. 그 중 학교교사의 참여가 돋보인다. 마을학교를 함께 한 교사들입니다.
교육의 문제를 이야기 할 때 제일 먼저 제기하는 문제는 ‘학교’입니다. 더불어 (속된말로) ‘싸잡아 욕먹는’게 교사라는 타이틀입니다. 하지만 그 싸잡아 욕먹는 교사를 개별적으로 바라보면 그들 또한 다양한 꿈을 꾸는 개별의 한 사람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라는 유연하지 않은 조직에 함께 갇혀 그들 또한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함께 하자 손 내밀면 함께 할 수 있는 면적이 넓은 곳 또한 교사이자 학교인 것입니다.
“ 푸른누리마을학교가(성북마을학교) 3년 동안은 제 업무였는데, 지금은 업무가 아니거든요. 업무라서 하는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고 의미 있으니까 하는 일이 되는 거예요. 이 가치가 3~4년 동안 생긴거예요. 관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 작은 거라도 만나고 부딪혀야 하지 않을까?생각이 들어요.”
- 동구여중 교사, 김혜진 -
“ 학교에서는 마을이 닫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을과 만나면서 학교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제가 학교 안에만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던 것들이 제겐 좋은 경험이 된 거죠. 이런 좋은 경험을 하려면 학교 안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교사들도 업무가 많아요. 사춘기 아이를 대하는 교사들의 감정이 쉽지만은 않고요. 학교에서의 교육이던 마을에서의 교육이던 교육이라는 담론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수능문제가 어렵게 나왔다고만 난리치는 이 시대에 학교는 학교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교육하나로 소용돌이치기만 하거든요. 마을에서 예술가를 만나고 마을에서 사장님을 만나고, 이런 일상생활에서 교육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에 교육이 갇혀있으면서 선생님들은 선생님대로 힘들 수밖에 없어요. 교육은 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지 지속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동구여중 교사 이영훈-
우리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활동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 꿈틀거림 안에 다양한 고민들이 존재합니다. 모든 문제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지금 여기 성북에서는 ‘교육’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논의에 현재 교육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혁신교육 등)와는 다른 결의 고민들이 공유 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이익을 바라고 이곳에 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자기의 고민을 나누고 그 고민을 함께 해결 할 수 있는 곳이라 믿기에 동네교육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듯 보였습니다.
# 고민을 나누는 플랫폼
그렇다면 동네교육은 어떤 곳이어야 할까? 동네교육은 어떤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은 아닙니다. 목적 없이 만들어진 곳들이 어떤 성질로 묶여지기 시작하면 관계가 형성되고 모임은 관계가 있는 몇 사람들이 주도하게 되지요. 그래서 늘 형태 없는 모임은 그 경계선을 허물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네교육이라는 모임의 이름과 더불어서 동네에서 배운다, 마을에서 배운다는 것은 우리가 독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각 자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이 모임이 실행집단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업으로 얽히고는 싶지 않은 거죠. 다만 우리 각자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 개별로 매개되는 자양분을 주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 공간 민들레 김경옥-
당일 모두 모여 입을 모아 했던 이야기는 우리가 사업이나 프로젝트로 만나지는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서로의 고민을 나누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매번 고민만 나누고 헤어지는 과정이 헛헛하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동네교육 자체는 고민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이슈를 실행 할 수 있도록 실행을 돕는 협력체계를 구축하자 했습니다. 각자가 가지는 삶의 과제를 잘 해 내는 과정을 동네교육 안에서 만들어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통로가 되는 것’
‘네트워킹이 되는 것’
‘콜라보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것’
마을배움터가 만들어갈 지역별 배움네트워크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실행을 확장하는 주체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서로의 이야기가, 활동이 매개되고 축적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파편화 되어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마을교육’에서 지향하는 어떤 철학과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역할하고 그 과정에서 개별들이 매개되어 실천될 수 있는 다양함을 지원하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지역 내의 이슈와 다른 지역과의 이슈들이 연결되고 축적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네교육이 만들어가려는 방향은 우리 마을배움터와도 상당부분 일치함을 느꼈고, 우리는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더 큰 상상과 기대감이 몰려왔습니다.
# 집요하게 공부해 보자!
“ 수능 문제를 바라보면 1분에 한 개의 문제를 풀어야 해요. 사유할 시간이 없어졌어요. 아이들 뿐 아니라, 마을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도 마찬가지예요. 사유할 시간이 없어지고 있어요. 진짜 마을에서 행복한 성장을 위해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한 학습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요. 어떤 영역에서든지 마을에서 나도 행복하고 아이들도 성장하기 위해서 지켜가야 할 것에 대해서 중요한 것들이 있잖아요. 학습하고 논의돼서 암묵적으로 지켜가야 할 것들을 논의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심한기-
지난 모임에도 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교육에 대해 다양한 문제들 중 우리가 나누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고민해 보자고 했었습니다.
“ 각자가 가지는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도 하고, 그 안에서 서로 보완할 것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것은 실천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끼리 고민을 나눈 것을 자료집화 한다면 무겁지 않게 무언가를 또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동네교육에서 우선 내년부터(2019년) 학습을 해보자고 이야기 나왔습니다. 적극적인 협력활동을 모색하기 위해 동네교육에 대한 개념(의미)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보자고 했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그 모임이 지속되고 언어가 쌓이기 시작하면 분명 그 언어는 액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북월간동네교육(이하 ‘동네교육’)에 두 번째로 참여한 시간. 이번 모임의 주제는 동네교육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토론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성북월간동네교육은 마을학교로 출발했습니다. 3년간의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한 성북은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마을에서의 배움과 교육을 고민하자며 성북월간동네교육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 실험의 과정 덕분인지, 동네교육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합니다. 그 중 학교교사의 참여가 돋보인다. 마을학교를 함께 한 교사들입니다.
교육의 문제를 이야기 할 때 제일 먼저 제기하는 문제는 ‘학교’입니다. 더불어 (속된말로) ‘싸잡아 욕먹는’게 교사라는 타이틀입니다. 하지만 그 싸잡아 욕먹는 교사를 개별적으로 바라보면 그들 또한 다양한 꿈을 꾸는 개별의 한 사람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라는 유연하지 않은 조직에 함께 갇혀 그들 또한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함께 하자 손 내밀면 함께 할 수 있는 면적이 넓은 곳 또한 교사이자 학교인 것입니다.
“ 푸른누리마을학교가(성북마을학교) 3년 동안은 제 업무였는데, 지금은 업무가 아니거든요. 업무라서 하는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고 의미 있으니까 하는 일이 되는 거예요. 이 가치가 3~4년 동안 생긴거예요. 관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 작은 거라도 만나고 부딪혀야 하지 않을까?생각이 들어요.”
- 동구여중 교사, 김혜진 -
“ 학교에서는 마을이 닫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을과 만나면서 학교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제가 학교 안에만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던 것들이 제겐 좋은 경험이 된 거죠. 이런 좋은 경험을 하려면 학교 안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교사들도 업무가 많아요. 사춘기 아이를 대하는 교사들의 감정이 쉽지만은 않고요. 학교에서의 교육이던 마을에서의 교육이던 교육이라는 담론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수능문제가 어렵게 나왔다고만 난리치는 이 시대에 학교는 학교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교육하나로 소용돌이치기만 하거든요. 마을에서 예술가를 만나고 마을에서 사장님을 만나고, 이런 일상생활에서 교육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에 교육이 갇혀있으면서 선생님들은 선생님대로 힘들 수밖에 없어요. 교육은 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지 지속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동구여중 교사 이영훈-
우리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활동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 꿈틀거림 안에 다양한 고민들이 존재합니다. 모든 문제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지금 여기 성북에서는 ‘교육’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논의에 현재 교육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혁신교육 등)와는 다른 결의 고민들이 공유 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이익을 바라고 이곳에 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자기의 고민을 나누고 그 고민을 함께 해결 할 수 있는 곳이라 믿기에 동네교육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듯 보였습니다.
# 고민을 나누는 플랫폼
그렇다면 동네교육은 어떤 곳이어야 할까? 동네교육은 어떤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은 아닙니다. 목적 없이 만들어진 곳들이 어떤 성질로 묶여지기 시작하면 관계가 형성되고 모임은 관계가 있는 몇 사람들이 주도하게 되지요. 그래서 늘 형태 없는 모임은 그 경계선을 허물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네교육이라는 모임의 이름과 더불어서 동네에서 배운다, 마을에서 배운다는 것은 우리가 독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각 자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이 모임이 실행집단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업으로 얽히고는 싶지 않은 거죠. 다만 우리 각자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 개별로 매개되는 자양분을 주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 공간 민들레 김경옥-
당일 모두 모여 입을 모아 했던 이야기는 우리가 사업이나 프로젝트로 만나지는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서로의 고민을 나누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매번 고민만 나누고 헤어지는 과정이 헛헛하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동네교육 자체는 고민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이슈를 실행 할 수 있도록 실행을 돕는 협력체계를 구축하자 했습니다. 각자가 가지는 삶의 과제를 잘 해 내는 과정을 동네교육 안에서 만들어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통로가 되는 것’
‘네트워킹이 되는 것’
‘콜라보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것’
마을배움터가 만들어갈 지역별 배움네트워크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실행을 확장하는 주체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서로의 이야기가, 활동이 매개되고 축적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파편화 되어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마을교육’에서 지향하는 어떤 철학과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역할하고 그 과정에서 개별들이 매개되어 실천될 수 있는 다양함을 지원하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지역 내의 이슈와 다른 지역과의 이슈들이 연결되고 축적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네교육이 만들어가려는 방향은 우리 마을배움터와도 상당부분 일치함을 느꼈고, 우리는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더 큰 상상과 기대감이 몰려왔습니다.
# 집요하게 공부해 보자!
“ 수능 문제를 바라보면 1분에 한 개의 문제를 풀어야 해요. 사유할 시간이 없어졌어요. 아이들 뿐 아니라, 마을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도 마찬가지예요. 사유할 시간이 없어지고 있어요. 진짜 마을에서 행복한 성장을 위해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한 학습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요. 어떤 영역에서든지 마을에서 나도 행복하고 아이들도 성장하기 위해서 지켜가야 할 것에 대해서 중요한 것들이 있잖아요. 학습하고 논의돼서 암묵적으로 지켜가야 할 것들을 논의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심한기-
지난 모임에도 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교육에 대해 다양한 문제들 중 우리가 나누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고민해 보자고 했었습니다.
“ 각자가 가지는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도 하고, 그 안에서 서로 보완할 것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것은 실천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끼리 고민을 나눈 것을 자료집화 한다면 무겁지 않게 무언가를 또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동네교육에서 우선 내년부터(2019년) 학습을 해보자고 이야기 나왔습니다. 적극적인 협력활동을 모색하기 위해 동네교육에 대한 개념(의미)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보자고 했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그 모임이 지속되고 언어가 쌓이기 시작하면 분명 그 언어는 액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