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00시, 1분 전, 아니 1초 전 19살이었던 아이들은 20살 청년이 되었다.
청년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랑스럽게 주민등록증을 내밀며, 술과 담배를 나의 힘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
3자리였던 버스요금이 4자리로 변하는 순간?
매일 보던 친구들이 야근, 과제로 인해 조금씩 멀어지는 것?
내가 생각하던 청년은 ‘경제적 독립’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은 '청년'이 무엇일까? 라고 생각했을 때 더 어렵게만 다가온다.
모든 청년의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크게 변할 거로 생각했던 20살의 첫 시작은 사실 전과 크게 변하지 않는다. 설레는 일들이 가득할 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인생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계속되는 경쟁 속에서 나의 자리를 찾아 나가는 것은 20살에 느끼는 첫 고달픔이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역시나 그 한해가 아이들에게는 꽤 녹록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친구들과의 놀거리들은 즐거운 생활의 연속이긴 하지만, 무언가 변해야 한다는 강력한 사회의 압박에 잔뜩 움츠러들게 되기도 한다.
대학, 회사 또는 나의 삶 속에서 결국 스스로 찾고 해결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 속에서 나는 어떻게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리기 시작한다. 내가 어떤 것을 흘렸는지, 나의 발자국은 어떻게 나 있는지, 내가 가는 길이 내가 원하던 길인지 고민할 틈도 없이 말이다.
그 사이의 간극을 어떤 방법으로 메꿔볼 수 있을까?
그게 인생탐색워크숍이 시작이었다.
# 인생을 탐색할 필요가 있을까?
두 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청년들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넣어보기로 이야기했다. 설문지를 제작했고, 아이들에게 배포했다. 오랜만에 청년이 된 아이들과 연락하면서, 배움터의 활동에 대한 그리움과 지금의 상황에 대한 힘듦, 또는 즐겁게 살며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친구들을 또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배움터를 거쳐서 지금 20~24살이 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기로 했다.
잠시, 멈추는 시간을 제안합니다! 삶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에 숨에서 함께 과정을 만들어주었던 친구들 오랜만이에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친구들도,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도, 나의 것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친구들도, 쉼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있겠지요. 코로나가 끝이 보이며,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같이 모이는 것이 만만치 않네요. 하하..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직접 물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물어보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친구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싶어 설문지를 보냅니다! 후루룩 쓰고 보내버릴 수 있겠지만, 한번 잘 고민하고 작성해주면 좋겠어요! 이 설문 결과를 참고로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정성껏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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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멈추는 시간을 제안합니다!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설문은 아이들의 생각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었다. 긍정, 복합, 부정의 이야기들이 여러방면으로 섞여서 나왔지만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어떻게 내가 잘(행복, 좋은 사람, 더 나은) 살 수 있을까요?" 였다.
배움터에서 활동했던 아이들은 과연 그때 생겼던 나를 돌아보거나, 나의 시도를 해보는 경험들이 삶에서 그대로 이어지고 있을까?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에 어떤 방향을 잡고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청년의 삶 뿐만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수도 없는 '선택'의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때 마다 힘들어지는 것은 내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학교를 다닐때 하던 선택의 '결' 과는 많이 다르다. 이 선택에 의해 나의 미래가 뒤틀리고 변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제일 먼저 찾아온다.
'결정장애세대'라는 말이 요즘 많이 나온다.
선택의 책임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훌륭한 선택도, 잘못된 선택도 결국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후의 일어날 일들은 결국 '미래'이기에 '현재'의 내가 불안할 이유가 전혀없다. 나의 기준과 나의 판단으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청년들에게는 가장 많이 필요하다. 그런 것 없이 선택을 하게되면 결국 나의 선택의 이유를 타인에게 상황에게 전가시켜 계속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길테니까.
그런 나의 인생에서의 기준을 만들어가보려고한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고 관계 맺어왔던 그 시간속에서 분명 나의 기준이 있고 그런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한다.
3회의 인생탐색 워크숍을 진행해보려 한다.
타로와 그림을 이용해 아이들의 내면의 이야기와 무의식 속의 이야기들, 아니면 내가 알고 있지만, 서랍 가장 밑에 꼭꼭 묻어놨던 나의 어려움들을 꺼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 그런 이야기들 이후에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는 것, 청년 시절에도 배움터와 함께 관계 맺고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나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친구들이 함께한다는 것은 이후에도 아주 큰 에너지가 될 것 같은 희망이 보인디.
인생탐색워크숍의 이야기는 다음에 또 공유하려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지 고민이지만,
아이들의 생각이 변화되는 모습, 아니면 나의 것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중점으로 만들어가려합니다
1월 1일 00시, 1분 전, 아니 1초 전 19살이었던 아이들은 20살 청년이 되었다.
청년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랑스럽게 주민등록증을 내밀며, 술과 담배를 나의 힘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
3자리였던 버스요금이 4자리로 변하는 순간?
매일 보던 친구들이 야근, 과제로 인해 조금씩 멀어지는 것?
내가 생각하던 청년은 ‘경제적 독립’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은 '청년'이 무엇일까? 라고 생각했을 때 더 어렵게만 다가온다.
모든 청년의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크게 변할 거로 생각했던 20살의 첫 시작은 사실 전과 크게 변하지 않는다. 설레는 일들이 가득할 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인생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계속되는 경쟁 속에서 나의 자리를 찾아 나가는 것은 20살에 느끼는 첫 고달픔이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역시나 그 한해가 아이들에게는 꽤 녹록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친구들과의 놀거리들은 즐거운 생활의 연속이긴 하지만, 무언가 변해야 한다는 강력한 사회의 압박에 잔뜩 움츠러들게 되기도 한다.
대학, 회사 또는 나의 삶 속에서 결국 스스로 찾고 해결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 속에서 나는 어떻게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리기 시작한다. 내가 어떤 것을 흘렸는지, 나의 발자국은 어떻게 나 있는지, 내가 가는 길이 내가 원하던 길인지 고민할 틈도 없이 말이다.
그 사이의 간극을 어떤 방법으로 메꿔볼 수 있을까?
그게 인생탐색워크숍이 시작이었다.
# 인생을 탐색할 필요가 있을까?
두 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청년들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넣어보기로 이야기했다. 설문지를 제작했고, 아이들에게 배포했다. 오랜만에 청년이 된 아이들과 연락하면서, 배움터의 활동에 대한 그리움과 지금의 상황에 대한 힘듦, 또는 즐겁게 살며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친구들을 또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배움터를 거쳐서 지금 20~24살이 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기로 했다.
삶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에 숨에서 함께 과정을 만들어주었던 친구들 오랜만이에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친구들도,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도, 나의 것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친구들도, 쉼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있겠지요.
코로나가 끝이 보이며,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같이 모이는 것이 만만치 않네요. 하하..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직접 물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물어보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친구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싶어 설문지를 보냅니다! 후루룩 쓰고 보내버릴 수 있겠지만, 한번 잘 고민하고 작성해주면 좋겠어요! 이 설문 결과를 참고로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정성껏 써주세요 :)
잠시,멈추는 시간을 제안합니다!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설문은 아이들의 생각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었다. 긍정, 복합, 부정의 이야기들이 여러방면으로 섞여서 나왔지만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어떻게 내가 잘(행복, 좋은 사람, 더 나은) 살 수 있을까요?" 였다.
배움터에서 활동했던 아이들은 과연 그때 생겼던 나를 돌아보거나, 나의 시도를 해보는 경험들이 삶에서 그대로 이어지고 있을까?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에 어떤 방향을 잡고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청년의 삶 뿐만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수도 없는 '선택'의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때 마다 힘들어지는 것은 내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학교를 다닐때 하던 선택의 '결' 과는 많이 다르다. 이 선택에 의해 나의 미래가 뒤틀리고 변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제일 먼저 찾아온다.
'결정장애세대'라는 말이 요즘 많이 나온다.
선택의 책임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훌륭한 선택도, 잘못된 선택도 결국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후의 일어날 일들은 결국 '미래'이기에 '현재'의 내가 불안할 이유가 전혀없다. 나의 기준과 나의 판단으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청년들에게는 가장 많이 필요하다. 그런 것 없이 선택을 하게되면 결국 나의 선택의 이유를 타인에게 상황에게 전가시켜 계속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길테니까.
그런 나의 인생에서의 기준을 만들어가보려고한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고 관계 맺어왔던 그 시간속에서 분명 나의 기준이 있고 그런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한다.
3회의 인생탐색 워크숍을 진행해보려 한다.
타로와 그림을 이용해 아이들의 내면의 이야기와 무의식 속의 이야기들, 아니면 내가 알고 있지만, 서랍 가장 밑에 꼭꼭 묻어놨던 나의 어려움들을 꺼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 그런 이야기들 이후에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는 것, 청년 시절에도 배움터와 함께 관계 맺고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나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친구들이 함께한다는 것은 이후에도 아주 큰 에너지가 될 것 같은 희망이 보인디.
인생탐색워크숍의 이야기는 다음에 또 공유하려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지 고민이지만,
아이들의 생각이 변화되는 모습, 아니면 나의 것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중점으로 만들어가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