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째 오~히말라야] 몸과 말과 마음의 여행을 확인하며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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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말과 마음의 여행을 확인하며"


# 오 히말라야 부탄여행


함께한 날들 - 2026년 1월 20일- 1월 31일

함께한 사람들 - 품 주주 : 박도빈, 안태호, 최지만  // 일반 참여 : 김유선, 동산

 

오 히말라야 여행 중 가장 소박한 인원 ‘딱 6명’이 함께 했다. 

참여자 5명 모두 여행 경험이 많고 품과 인연이 깊었기에 

심다이(심한기)의 가이드가 필요없을 정도였다. 

멀리 떨어지지 않고 함께 걷고, 한 테이블에서 함께 밥을 먹고, 

나눠지지 않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행이었다. 

아무 때나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이 아니기에 하루 하루의 시간이 더 소중한 여행이다.

여행은 카트만두 보우더나트의 향기로 시작했고 

부탄 히말라야 속에서 평화롭게 숨쉬고 있는 

작은마을, 사찰(종, 라캉, 곰빠), 오솔길과 숲길을 걸었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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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매일 매일 부탄의 매력 속으로 들어갔고, 어떤 이는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려고 했고,

 어떤 이는 부탄과 자신 사이의 시간들을 들춰보기도 했다.이번 여행은 각자의 방식으로 부탄의 자연을 마주하고, 

보여지는 것들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읽어갈 수 있는 여행이었음은 분명한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부탄 여행부터는 또 다른 길을 선택해볼 수 있는 자신감을 준 여행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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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락-읽기”

‘종교, 전통, 국왕, 히말라야의 자연’은 부탄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의식 속에서 깊게 작동된다. 

하지만 눈에 보여지는 현상들 속에 숨겨진 맥락을 읽어보려는 시도가 없다면 

모든 것은 ‘풍경(이미지)’으로만 남을 수 있다./ 무당의 히말라야 일기 중 ]

 

[ 마치 부탄이 자본주의 경제를 통제하며 

결핍과 풍요를 국민의 행복으로 저울질하고 있는 모델과 

유사한 거 아니냐고 이야기해줬더니, 

부탄의 여행경험이 과거를 본 것이 아니라 

가장 미래지향적인 저항의 모델을 목격한 건지도 모르겠다고 답변을 남겼다. 

나는 과거를 본 것인가, 미래를 경험하고 온 것인가.... / 안태호의 히말라야 일기 중 ]

 

 

# 오 히말라야 네팔여행


함께한 날들 - 2026년 2월 3일- 2월 14일

함께한 사람들  

 - 품 주주 : 최지만, 이유미, 권혁철, 김은성, 신영은, 박모아

- 일반 참여 : 이정하, 유수영, 박상현, 김해송, 김명환, 고환희, 김아리.

 

19번째 오히말라야 네팔 여행은 오래된 인연과 Karma(인과관계의 업)로 채워진 여행이었다. 

20년이 다 되어가는 세르파 친구들은 물론이고 오 히말라야 여행자들의 마음을 채워주고 응원해 주었던 

네팔 친구들과 깊숙한 인연의 여행으로 채워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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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에베레스트 솔루쿰부(Everest Solu kumbu)를 걸었다.

솔루쿰부 지역은 오래된 품의 친구인 세르파들이 살아왔던 곳이다. 

오랜전 엔지오 네팔품이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짓고 교육 프로젝트를 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솔루쿰부 세르파 마을들을 지켜주는 마을과 산의 신 ‘피케이(Pikey)’신이 거주하는 피케이봉(4,065m)을 올랐다. 

오 히말라야를 지켜주는 세르파 식구들과 함께 걷고, 먹고, 자고,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오 히말라야 여행자들에게 행운을 빌어주었던 

스님(치링 세르파)과 함께 할 수 있는 신성한(?) 행운을 선물 받았다.

채워진 것만큼 각자의 아쉬움도 많았던 여행이었지만 

우리의 삶이 그렇듯 채우고 비우고 다시 채워가며 삶의 지혜와 여행의 지혜를 채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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ཨོམ། ཨཱ། ཧུམ། 

옴, 아, 훔


불교에서 신(身, 몸), 언(言, 말씀), 심(心, 마음)을 상징하는 청정한 진리의 소리이다.

19번째 오 히말라야 여행은 몸과 말과 마음을 살펴야 함을 전해주는 여행이었다.

똑같은 히말라야 트레킹만을 위한 여행이라면 굳이 힘들여 초대하지 않아도 된다.

19번째 여행을 마치며 초대의 이유를 다시 생각하고 발견하고 확인해 볼 수 있었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옴 : 정상 정복을 위한 체력과 힘만을 살피는 것이 아닌 나의 몸을 살필 수 있는 마음.

아 : 말을 하기 위한 말이 아닌 내 속의 말, 타자의 말을 듣고 살필 수 있는 마음.

훔 : 나와 타인에 대한 따뜻한 연민과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됨을 살필 수 있는 마음.

 

올해도 역시 초대한 자로서의 후회가 남는 여행이기도 했다.

여행의 초대자였지만 처음으로 몸과 마음이 비틀거리고 흔들렸던 여행이기도 했다.

내년이면 오 히말라야가 20살 청년이 된다.

19살까지의 부족함을 감사하게 되새기며

모두가 행복한 오 히말라야 20주년 여행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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