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30년 역사에서 오랫동안 기억되거나, 청소년 영역에 좋은 자극이 되었던 몇 개의 시도들이 있다.
삶의 뿌리를 찾아서(4년),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5년), 강북청소년문화축제 ‘추락’(20년) 그리고 서울시 청소년연극제(10년)이다. 서울시 청소년연극제를 1996년에 첫 시작을 했으니 그 때 만난 청소년은 지금 40대 중년의 삶을 살고 있을거다. 10년 동안 연극을 사랑하는 청소년들과의 진한 만남은 품의 기억 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얼마 전 품 신규주주 명단에 양현주라는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신청서를 확인하니 ‘앗’ 서울시연극제 출신이라 한다. 26년 전 장면들이 머릿속을 마구마구 맴돌기 시작했다.
양현주는 1996년 제1회 서울시 청소년연극제에 참여한 중대부여고(중앙대부속 여자교등학교)의 학생이었다. 또랑또랑하고 당찬 목소리로 인사도 참 잘했고, 귀엽고 겸손하기까지 했다. 배우가 아닌 연출을 담당했기에 온갖 힘든 일들과 마주했고 남모르는 속앓이도 많았을거다. 그렇게 기억되는 친구가 40대가 되어 다시 품을 두드려준거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줌으로 주주 인터뷰를 했다. 25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그 때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목소리도 여전했다. 26년만의 품과의 만남이라 떨리고 걱정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양현주만의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품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품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지금은 은평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고, 대학에서는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결혼도 일찍했기에 첫째 아이가 벌써 20살이다. 그 세월 속에서도 품을 잊지 않고 틈틈이 홈페이지도 보면서 ‘품이 참 많이 컸다’라는 생각도 했다. 청소년연극제 10주년 때인가 연극제 선배로 초대를 받아서 첫 아이를 데리고 갔었고 공로패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날 우리 아이는 극장에 쉬를 했다. 하하.
이렇게 품을 잊지 않았던 이유는 연극제를 할 때 품은 늘 친절하고 편안하게 도움을 주었고 특히 당시 총감독을 맡았던 권혁기 선생에 대한 감사한 기억들이 많다. 늘 우리에게 존대말을 써주셨던 것이 가장 신선한 기억으로 남고 아이 돌잔치 때도 초대해서 와주셨기에 가장 기억에 남은 분이다. 그 당시에는 참 멋진 사람으로 느껴졌고 품의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고 정성스럽게 우리를 품에 안아주셨다. 조금 일찍 품주주로 가입하고 싶었는데 신청서 쓰기도 어렵고 해서, 일시 후원만 가끔 했었다. 그러다가 온라인 가입서를 쉽게 쓸 수 있게 바뀌어서 드디어 품 주주에 가입하게 되었다.
올해가 품 30주년이다. 품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품과 만났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품 같은 곳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응원받는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를 위한 교육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지금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한 모임에 나가고 있는데 심쌤이 오셔서 강의도 한번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1시간 남짓한 짧은 대화였지만 지나온 시간들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품에서 늘 마주하는 사람들도 참 많지만 이렇게 멀리서 소리 없이 품을 응원하며 품과 함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처럼 소중한 인연들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이는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 아닌 진심을 아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대답일 것이다.
멋진 양현주가 품의 주주인 것처럼...
품 30년 역사에서 오랫동안 기억되거나, 청소년 영역에 좋은 자극이 되었던 몇 개의 시도들이 있다.
삶의 뿌리를 찾아서(4년),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5년), 강북청소년문화축제 ‘추락’(20년) 그리고 서울시 청소년연극제(10년)이다. 서울시 청소년연극제를 1996년에 첫 시작을 했으니 그 때 만난 청소년은 지금 40대 중년의 삶을 살고 있을거다. 10년 동안 연극을 사랑하는 청소년들과의 진한 만남은 품의 기억 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얼마 전 품 신규주주 명단에 양현주라는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신청서를 확인하니 ‘앗’ 서울시연극제 출신이라 한다. 26년 전 장면들이 머릿속을 마구마구 맴돌기 시작했다.
양현주는 1996년 제1회 서울시 청소년연극제에 참여한 중대부여고(중앙대부속 여자교등학교)의 학생이었다. 또랑또랑하고 당찬 목소리로 인사도 참 잘했고, 귀엽고 겸손하기까지 했다. 배우가 아닌 연출을 담당했기에 온갖 힘든 일들과 마주했고 남모르는 속앓이도 많았을거다. 그렇게 기억되는 친구가 40대가 되어 다시 품을 두드려준거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줌으로 주주 인터뷰를 했다. 25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그 때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목소리도 여전했다. 26년만의 품과의 만남이라 떨리고 걱정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양현주만의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품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품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지금은 은평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고, 대학에서는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결혼도 일찍했기에 첫째 아이가 벌써 20살이다. 그 세월 속에서도 품을 잊지 않고 틈틈이 홈페이지도 보면서 ‘품이 참 많이 컸다’라는 생각도 했다. 청소년연극제 10주년 때인가 연극제 선배로 초대를 받아서 첫 아이를 데리고 갔었고 공로패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날 우리 아이는 극장에 쉬를 했다. 하하.
이렇게 품을 잊지 않았던 이유는 연극제를 할 때 품은 늘 친절하고 편안하게 도움을 주었고 특히 당시 총감독을 맡았던 권혁기 선생에 대한 감사한 기억들이 많다. 늘 우리에게 존대말을 써주셨던 것이 가장 신선한 기억으로 남고 아이 돌잔치 때도 초대해서 와주셨기에 가장 기억에 남은 분이다. 그 당시에는 참 멋진 사람으로 느껴졌고 품의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고 정성스럽게 우리를 품에 안아주셨다. 조금 일찍 품주주로 가입하고 싶었는데 신청서 쓰기도 어렵고 해서, 일시 후원만 가끔 했었다. 그러다가 온라인 가입서를 쉽게 쓸 수 있게 바뀌어서 드디어 품 주주에 가입하게 되었다.
올해가 품 30주년이다. 품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품과 만났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품 같은 곳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응원받는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를 위한 교육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지금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한 모임에 나가고 있는데 심쌤이 오셔서 강의도 한번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1시간 남짓한 짧은 대화였지만 지나온 시간들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품에서 늘 마주하는 사람들도 참 많지만 이렇게 멀리서 소리 없이 품을 응원하며 품과 함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처럼 소중한 인연들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이는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 아닌 진심을 아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대답일 것이다.
멋진 양현주가 품의 주주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