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20주년] 릴레이워크숍 - 대안교육 길찾기 : 무늬만학교, 사실은 진짜 학교를 꿈꾸다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2021-07-28
조회수 424


품 20주년 릴레이워크샵의 마지막 마당, '무늬만학교'편에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이 참 추웠던 지난 토요일, 나라의 큰 일도 있었고 왠지 마음은 더 추워지는 어수선한 연말인지라
신청하셨던 분들 중 몇분이 오시려나 더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만남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고, 또 끝까지 진지하고 단단한 에너지로 함께 해주셔서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추운 날 먼길 달려오신 분들도, 동넬 더 반갑게 찾아주신 분들도 모두 고맙습니다.

그날 함께 해주신 분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담으셨을까요?
품 스무 해의 경험과 고민을 담아낸 지난 2년간의 무늬만학교 이야기를 최대한 솔직하게 나누고자 했습니다.
무늬만학교, 품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갈래로 뻗어서 또 다시 이어지는 '배움'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아이들과 만들어가야 할, 지금 이 세상에서 필요한, 배움에 대해 다시 굽어보고 건져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움은 반드시 삶과 병행되어야하고, 삶과 유리된 공부는 무의미하다 합니다.
교육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이 살아야 할 삶의 무늬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배움의 무늬 역시 우리 삶이 그러한 것 처럼 더 다양한 색깔로 채워지고 발칙한 상상이 자유롭게 시도되어야 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당일 나누었던 이야기의 녹취와 발제 자료를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날 미처 다 나누지 못한 질문들, 이야기들 있으시면 언제든 품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그날 제안주셨던 것 처럼 무늬만학교 아이들과 지금 만나고 계신 아이들이 만나 같이 놀면 좋겠다던지,
좀 더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으시다던지, 무엇이든 좋으니 망설이지 마시고요!

무늬만학교 아이들이 무엇을 배움으로 담고 어떤 성장을 만들었는지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1월 26일 3시 공간에서 열릴 <제2기 무늬만학교 졸업식>에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무늬만학교 워크샵은 품 20주년을 맞아 크고 작게 열었던 나눔자리들의 마지막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간의 나눔과 만남들로, 품은 20년 역사를 다시금 성찰하고, 또 다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3년 내년에는 스물 한살, 청년의 품으로 더 힘차고 재미있게 살아보려 합니다. 내년 품의 이야기도 기대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라봅니다.


한 해의 끝, 세밑입니다.
따뜻하고 훈훈한 소식보다는 슬프고 안타까운 뉴스가 더 많이 들리는 연말입니다.
서로를 돌보고 함께 보듬으며 수고했다 다독이는 포옹이 필요한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한 해의 아름다운 매듭 지으시길 바랍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

강영선(아이들천국), 권정수(도촌지역아동센터), 권희정(삼각산재미난마을),고영재(삼각산재미난마을, 스튜디오느림보), 김명희(청소년지도자),

김진아(삼각산재미난학교 교사), 김진양(함께여는청소년학교), 남소연(여성가족부), 류제훈(함께여는교육연구소), 박민정(제주대 초등교육과),

박선영(성동청소년문화의집 통학교 교사), 박선화(삼각산재미난학교 행정교사), 변유선(사회복지사), 서마리아(광주 전남가톨릭공부방 협의회),

심은선(극단 진동), 안준원(대안학교 상담교사), 양승희(청년), 오일화(함께여는교육연구소), 윤영남(광주전남가톨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미연(성동교육희망찾기), 이상화(삼각산재미난학교),이영아(지역아동센터), 이현숙(성남우리공부방), 조은영(힘찬지역아동센터),

최대영(삼각산재미난학교), 최인정(삼각산재미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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