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쌤강의리뷰_ 아시아의 가치와 Let it Be #3.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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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눈으로
아시아를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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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를 보면서 흥분하여, 넋을 놓고 있던 적이 있나?

아시아지도를 보고, 가슴이 설레 본 적이 있나?


아시아에 우리가 찾아야 할 오래된 미래가 있다.

아시아의 가치가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내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상상가능하며 실현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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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품의 이야기는 아시아의 가치를 깨달았던 실제 경험들이 녹아내린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서 풀어낸 이야기들을 이 장소에 모두 옮기기엔 불가능하여, 잠시 이 부분만 요약하여 전하기로 한다.)


상상하기와 의심하기는 히말라야에서도 계속 된다.

히말라야와 첫 인연을 맺고, 한국과 히말라야를 연결하는 무당이 되겠다고 결심 한 이후에도.

그리고, 새로운 꿈이 다시 시작 되었다.

상상은 내 안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가능한 것들로 실천되어졌다. 2006년 11월  Nepal pum을 만들었고

오~ 히말라야, 3차례의 걸친 워크숍, 베시 마을 주민들의 변화를 통해 그동안 한국에서는 찾기 못한 삶의 원형들을 발견했다.

결국,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키워드가 마을과 그곳을 움직일 수 있는 마을의 청년들임을..

삶의 문화가 생산적이고 쌍방향으로 교환되는 네팔에서, 다시 깨달았다.


새로운 상상.

그리고 그것들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이

결국에는 새로운 방식이나 이전의 것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닌,

한국에서 이미 실천 했던 방식들과 다르지 않은 동일한 방식으로 풀어 낼 수 있음을..

그리고 그것들이 네팔 뿐 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도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사회복지가 진정 되기 위해서 우리가 잊지 말고 가져가야 할 키워드.

지역사회, 동네

우리가 만나는 장애인, 어르신, 아이들 결국은 다 마을에 살고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야. 끝도 거기인거야.

노인복지, 장애인 복지, 무슨 복지 다 하더라도 커뮤니티를 잊어 버려서는 안 돼!

그 커뮤니티와 연결되지 않은 사회복지는 꽝이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어떻게 청년답게 사회복지를 할 것인가?

다시 아시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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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150-170년 동안 만들어 왔던 것을 한국이 20-30년 만에 만들었다.
문화, 언어, 전통, 새로운 것들이 충분히 교차하고 상의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소통의 문제가 생기고 세대 차가 생겼다.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간중심의 공동체, 인간본성, 그것들을 회복시키는 것이 사회복지와 연결될까?

가난한 사람,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것 말고
원래 인간 중심, 삶의 중심, 공동체, 커뮤니티,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을
회복하는 것이 사회복지와 연관이 될까?


혹시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학교, 병점 근처의 한신대 말고, 다른 곳에서도
우리의 오래된 미래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네팔뿐만 아니라 아시아 어느 국가에서도..


아시아는,
한국사회가 잃어버린 원형 같은 것들을 간직하고 있다.
지역사회조직이던, 어르신 문화, 어르신복지든 다른 세계에도 존재한다.
자세히 보자.
그러면
나의 또 다른 꿈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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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네트워크, 아시아의 가치

왜 아시아 인가?
고민해 보자. 사회복지와 무슨 상관이야? 라고 말고.
그 곳에는 사회복지가 원래 찾아야 하는 원형 같은 것이 있다.
지역 공동체..
현대 사회에서 실현할 수 있는가? 없다. 불가능하다.
지금 현재에 맞는 새로운 공동체가 나와야 한다.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사회복지이다.
그런 원형들을 찾는 것..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원형이 여러분 주변에만 있고 한국에만 있고 그런 것이 아니라
아시아에도 존재할 수도 있다는 믿음, 그리고 의심이 필요하다.

마지막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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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Be 노래가 흘러나오고 두 시간에 걸친 강의가 막을 내렸다.
학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Self-so, Let it Be, 자유롭게 상상하기, 의심하기, 마을, 아시아의 가치...”
이 중요한 키워드들을 온전히 담아내기에 짧기만 한 강의시간이 못내 아쉬웠다.
(그리고, 우리학교 과 친구들과 심쌤의 강의를 함께 들을 기회가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마음 한쪽에 쑤-욱 올라왔다.)

심쌤이 던진 중요한 화두들을 머리와 가슴에 차곡차곡 담고 강의실을 빠져나올 때,
동환오빠가 궁금한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나는 품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놀고...하는 그런 방식들이 일반적인 사회복지의
실천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는 그것이 일반적인 것이 아닌가봐?”

머리가 띵-했다.
그랬다.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서 나를 돌아봤다.

학교에서 사회복지실천론 통해서 배우는 것들을 일반적이라 생각하면서..
(일반적이라 한다면, 어쩌면 나 보다 먼저 세상을 살아 온 사람들을 통해 검증 되어 온 것. 그래서 그 것들이 정답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여 온 나의 모습이 보였다.

의심해보지도, 다양한 상상을 해 보지 않았다.
그랬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깊이 생각 한 후에 행동하기 보다는
먼저 행동부터 하고 그 행동들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생각들을 해 오고 있었다.
나에게 멈추어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어떻게 하면 빠른 속도에 내가 뒤처지지 않을까,
여러 친구들 사이에서 도태되지는 않을까.
앞 만 보고 밀려왔던 것 같다..

하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단비를 맞고,
단단해 졌다. 그리고 용기가 생겼다.
“너 먼저 가, 나 뒤 돌아 볼래.” 말할 수 있는 용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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