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재발견. 그리고 그 속의 “나”
2008 경기도 청소년문화의집 실무자워크숍 "공간의 재발견" 리뷰 ㅣ 이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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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1. 아무것도 없는 빈곳 2.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범위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
PART1. ‘공간’ 끌리다.
[ 내가 속한 공간 PUM ]
품에서 경기도 청소년 문화의집 실무자들을 위한 워크숍을 주최▪주관 한다고 한다.
워크숍을 담당하신 현샘은 워크숍 준비에 바쁘신 듯 하였다.
그러다 어느 날 컬러프린트로 인쇄되어 나오는 페이퍼들을 보게 되었다.
‘공간의 재발견’
그냥 스쳐지나 갔다. 하지만 ‘공간’이란 두 단어는 살포시 뇌에 들어왔다.
그러다 품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간의 재발견 안내글을 보게 되었다.
살포시 들어왔던 ‘공간’이 뇌에 쏘옥 하고 꽂힌다.
뭘까? 생각해 본다.
청소년 문화의집 ? 문화의집에 관심이 있어서?
아니다. 문화의 집에서 일해본적도.. 문화의 집의 시스템 그 안에서의 활동들.. 아는것 하나없었다.
지성이 생각한 공간에 대한 막연한 정의 <공간> - 누구나 주체가 될 수 있다. - 실재한다는 느낌 - 속해있다는 느낌 - 친숙하다. - 따뜻하다. |
그저 ‘공간’ 이었다.
공간이란 말이 참 친숙하고 좋았다.
그리고 막연하지만 이렇게 접근하는 방식이 내 표현으로 “딱이야 !!”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놀이터일로 스텝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러다 정말 운 좋게 스텝으로 본방3박4일 선방1박 총 4박5일을 광명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PART2. 흐름을 타다 그러다 고민에 빠지다.
[ 내가 속한 공간 광명]
3박4일의 워크숍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을 배웠으며 무엇을 느꼈나??
진지하면서도 웃기게 무거우면서도 가볍게.
- 청소년 문화의집 존재 이유 [광명을 가기 전 생각 그래서 살펴본 이론상의 이야기]
키워드 : 지역사회 , 매개 , 공간
워크숍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청소년 문화의집 실무자 워크숍에 스탭으로 참여하는데 정작 청소년 문화의집이 어떤 곳인지 (설립목적, 하는 일) 하나도 아는 것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왜 생겼는지 무슨일을 하는지에 대한 정도는 알고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의문만 갖고 있다 두 줄을 문구를 보았다.
“청소년 문화의집 : 시설분류에 따른 물리적 공간의 개념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의 매개 공간으로 이해해야 할 것.”
지역사회에서 매개 공간으로서 관계하는 청소년 관련기관..
여기서부터 기본적이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궁금증이 생겼다. 왜 생겨났는가? 무슨일을 하는가? 지역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지역사회안에서 관계하며 매개공간으로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면 복지관에서 담당하는 청소년 사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지역사회안에서 매개 공간의 역할을 한다면 처음도 그러했는지 아니면 사업을 하면서 필요성에 의해 바뀌게 되었는지..
그리고 찾기 시작했다.
청소년 문화의집의 개념
청소년 문화의집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가지고 있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그러한 욕구를 수용하고 다양한 문화를 창출하고 누릴 수 있는 기능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아 ~~어렵구나 ..
그래서 나름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했다.
지역사회 안에서 지역과 밀접히 관계하고 있는 복지관과 달리 청소년 문화의집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양한 욕구를 가진 청소년들 그들의 그러한 욕구를 해소할 만한 곳이 없다.
사회가 앉지 못하는 부분
욕구가 적절히 해소되지 못하니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기존의 복지관에서 복지라는 이름으로 해결 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복지관은 문제해결중심이고 대상자 중심 즉 특정한 상황에 속한 친구들을 주요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 때문에
하지만 청소년 친구들의 욕구( 놀고자 . 관계하고자 . 관심받고자 . 속하고자 ... 등)저소득층 아이들이건, 사회가 불량하다 규정지은 불량청소년이던 상관 없이 청소년이면 누구나가 갖고 있는 공통의 욕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한 곳이 청소년 이면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으며 복합적인 욕구의 충족을 가능케 하는 문화라는 코드를 통해 청소년문화공간임을 말하는 청소년문화의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생각의 조합이다.
여기까지 워크숍을 떠나기 전 텍스트를 보고 생각을 하고 나의생각과 남의텍스트를 보고 정리해본 과정이었다.
주로 청소년문화의집과 관련하여 지역사회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던 것 같다.
이제 간다.. 나는 간다.. 광명 청소년 문화의집 실무자 워크숍 ..
광명에 도착하여 광명 1동 청소년 문화의집이란 곳을 처음 들어가 보았다.
문을 열어 처음 보이는 것은 컴퓨터 존 그리고 비디오와 만화 &책(소설책 등)이 보였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너무 인위적이라는 생각
인위적이라는 부분은 비디오 , 만화책 등 물질적이고 잡히고 볼 수 있는 것들만이 문화로 보여지는가? 에 대한 부분이었다. 물론 그런 의도가 아니겠지만 그냥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문화의집도 이러한 비슷한 공간구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함이 들었다.
노래방. 전면에 들어나 있는 pc들 . 비디오방 / 만화책등 이러한 것들이 꼭 아이들의 문화적 욕구를 위해 필요한 것일까??란 생각이 들면서 pum의 공간이 생각났다.
품은 특별한 공간적 장치가 없는데도 항상 아이들이 있었다. 내가 인턴을 하기 전에도 인턴을 하고 있는 지금도 .. 그렇다면 이건 공간적 장치만의 문제는 아닐 텐데 라는 질문이 또 꼬리를 이었다.
둘째날 아침에도 이러한 생각에 한참 빠져있었다.
그러다 맞은 편의 주호쌤에게
지성 : “청소년 문회의집이 보통 이렇게 되있어요?”
주호쌤 :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슷해요.”
지성 : “저는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책장과 비디오장을 가르키며) 이러한 것들이 아니어도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있는 곳(품) 같은 경우에는 밥도 같이 먹고 놀이터(문화존)활동을 하면서 예를 들어 홍보지도 아이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계획을 세우고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학교 후 끝나면 자연스럽게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오고 싶은 공간 와야 할 것 같은 공간이 되어있어요.”
주호쌤 : 그렇게 아이들이 모이면 너무 좋죠.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생각해 보신 것 있으세요?“
지성 :
아 ~~ 말문이 막혔다.
이랬으면 하는 막연한 상상만 있을 뿐 그렇게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그렇게 나의 고민은 허무하게 일단락되었다.
‘공간의 재발견’ 워크숍 첫째 날은 자신의 소개와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문화예술이란 무엇인지 새롭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삶,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과 관련이 있는 것 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 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좀 더 다양하고 한쪽의 고정된 시선이 아닌 다양한 시선으로도 바라볼 수 있음을 ... 깨워주었던 시간.
둘째 날은 관찰하고 생각하고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는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내 삶의 주변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되집고 ,내 개인에서가 아니라 현존하는 지금 내가 있는 내 주위를 관찰하고 돌아보고 그 공간에 재미난 상상력을 불어 넣고, 그럼으로써 어제와 이어지는 다양함에 대한 조금 더 실제적이고 적용 가능한 부분들을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셋째 날 광명 1동 문화의집 공간을 다시금 바라보며 공간을 재발견 하는 시간을 갖았다. 각각 차근차근 공간을 돌아보았다.
이 공간을 어떻게 재발견 할 것인가?
실무자 선생님들은 자신이 속한 문화의집의 공간을 생각하며 그곳과 이 곳의 공간을 연관시키며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문화의집을 문화욕구충족을 위해 잘 이용할 수 있을까.?
즐기며 문화적 상상을 하며 실천하는 공간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까?.
단순히 시설을 이용하고 활용하는 곳의 모습이 아닌 확장된 정말 청소년 문화의집이 될 수 있을까? 등 각기 생각하는 부분은 다르겠으나 청소년 문화의집이란 공간에 대한 고민을 갖고 이곳저곳을 돌아보시는 듯하였다.
나 또한 공간을 재발견해보기 위해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그러나 한 가지 지점에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있었다.
처음 문화의집에 들어와 느꼈던 불편함 같은 청소년 문화의집이란 공간 안에 속해 있는 장치들..
그렇기 때문에 공간을 더 이상 둘러보는 것은 나에게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니었다.
의자에 앉았다.
문화의집이 생기게 된 배경에 대해 관장님이 말씀해 주셨던 말이 생각났다.
인천 호프집 사건으로 아이들의 문화적 공간의 부재에 대한 문제점이 수면으로 떠오르며 문화의집이 생기게 되었다는 ..
그렇다면 지금 문화의집 안에 있는 노래방, pc, 비디오방
과연 사회 속에 있는 노래방이나 피씨방 비디오방과 문화의 집안에 존재하는 노래방 피씨방 비디오방이 뭐가 다른 것일까?청소년이 사용하는 문화의집 안에 있어서 아이들이 사용해도 부모님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안도감에서 다른 것인가?
물론 문화의집에는 장치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화적 프로그램을 다양한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문화의집의 정체성인가?
문화이집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문화의 집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가치들의 변화,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며 다양한 상상을 불어넣어 아이디어를 보태고 아이템을 바꾸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의 문화의 집이란 공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보고 그렇지 아니한 부분에 대해 본래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재발견이 선행되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실에 대한 인정을 바탕으로 생각을 진전시켜가야 하는데..
투덜이 스머프처럼 문제점으로 보이는 것만 투덜거릴 뿐 그렇다면 어떻게 ? 라는 부분에 대해 현실 가능한 다시바라보기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얼마 후 한정된 시간이 지나고 5층 공간으로 모여 공간을 다시 바라본 후 재발견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카메라를 잡고 있던 현쌤이 한 마디를 건네셨다.
문화집의 정체성에 대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 섣부르게 말하기 어렵지만 음악부스를 예를 들어 말씀해 주셨던 걸로 기억난다.
현재 음악부스에서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씨디에는 한정이 되어있다, 유행하는 노래. 유명한 노래. 이것은 꼭 문화의집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문화의집에서 단순히 노래를 들 을 수 있는 것을 주는 것인가>?
아니라는 점
다양한 음악. 장르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을 갖게 하는 곳,
문화의집에서 밖에 있는 것들과 달리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이냐 에 대해 이야기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결국 현쌤의 이야기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중간에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내가 고민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 하였고 깊이 공감하였다.
워크숍의 마지막 날,, 각자 자신의 개별 아카이브 발표를 하고 서로 박수쳐 주며 아쉬운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원래가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3박 4일을 위해 쌓던 든든한 짐들을 가지고
나도 품으로 돌아왔다.
PART3. 고민에서 해결되다?
[다시 돌아온 공간 pum] 3박4일의 워크숍 그 후 생각의 정리를 하고자 몸부림 치다.
아직 나는 풀리지 않은 스스로의 문제가 남아있다.
공간의 재발견..
청소년 문화의집이 지역사회안에서 청소년과 문화의 매개공간으로 본래의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것일까?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네이버 검색창으로 문화의집을 검색해 보았다. 그리고 문화의집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문화의 집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문화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본 프로그램은 목적이나 목표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훌륭해 보았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공간을 위한 공간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는 프로그램과 일상의 연결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들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프로그램 때문에 아이들이 오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그들이 오는 일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상의 문화는 결국 아이들의 일상을 알아야 하는 것이고 아이들이 생활하는 동네의 일상을 알야하 하는 것이다.
결국 동네인 것, 이것이 바로 지역사회인 것이다.
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저마다의 생각과 시선이 다르지만 결국 문화는 일상의 모든 것이고
청소년의 문화의 청소년 일상의 모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정되어있거나 한정지을 수 없는...
문화의집 안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 무언가를 만드 려고 하기보다.
우선 아이들의 일상을 바라보고 동네를 바라보는 작업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다 읽고 혹은 읽고 있는 가운데 “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라고 말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마지막 질문은 다시한번 생각해 봄 직할만하다.
공간의 재발견에서 우리는 가장 먼저 무엇을 재발견해야 할 것인가?
번외)
내 스스로 동네를 이야기하기까지 생각의 생각을 돌아 한참만에 왔다.
하지만 돌아보니 월쌤이 첫날 밥집에서 하신 말씀이 “동네” 였다.
동네어른과 동네의 아이들이 만나 어울리는 것이 일상의 문화라는..
문화의집이 존재하고 있는 구역적인 곳에서만 한정을 짓는 것이 아닌 문화의집 전초들이 여기 저기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즉 동네 자체가 문화의집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
월쌤은 3박4일 공간의 재발견이란 워크숍을 통해 우리에게 차근히 차근히 공간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본기 부터 말씀해 주신 듯 하다.
또한 이번 워크숍기간 동안 하고 싶으셨던, 우리가 생각해봤으면 좋은 이야기들은 툭툭 건네시는 농담속이나 밥을 먹고 나누는 일상의 대화들에서도 항상 존재하였다.
공간의 재발견. 그리고 그 속의 “나”
2008 경기도 청소년문화의집 실무자워크숍 "공간의 재발견" 리뷰 ㅣ 이지성
NAVER 국어사전
<공간>
1. 아무것도 없는 빈곳
2.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범위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PART1. ‘공간’ 끌리다.
[ 내가 속한 공간 PUM ]
품에서 경기도 청소년 문화의집 실무자들을 위한 워크숍을 주최▪주관 한다고 한다.
워크숍을 담당하신 현샘은 워크숍 준비에 바쁘신 듯 하였다.
그러다 어느 날 컬러프린트로 인쇄되어 나오는 페이퍼들을 보게 되었다.
‘공간의 재발견’
그냥 스쳐지나 갔다. 하지만 ‘공간’이란 두 단어는 살포시 뇌에 들어왔다.
그러다 품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간의 재발견 안내글을 보게 되었다.
살포시 들어왔던 ‘공간’이 뇌에 쏘옥 하고 꽂힌다.
뭘까? 생각해 본다.
청소년 문화의집 ? 문화의집에 관심이 있어서?
아니다. 문화의 집에서 일해본적도.. 문화의 집의 시스템 그 안에서의 활동들.. 아는것 하나없었다.
지성이 생각한 공간에 대한 막연한 정의
<공간>
- 누구나 주체가 될 수 있다.
- 실재한다는 느낌
- 속해있다는 느낌
- 친숙하다.
- 따뜻하다.
그저 ‘공간’ 이었다.
공간이란 말이 참 친숙하고 좋았다.
그리고 막연하지만 이렇게 접근하는 방식이 내 표현으로 “딱이야 !!”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놀이터일로 스텝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러다 정말 운 좋게 스텝으로 본방3박4일 선방1박 총 4박5일을 광명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PART2. 흐름을 타다 그러다 고민에 빠지다.
[ 내가 속한 공간 광명]
3박4일의 워크숍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을 배웠으며 무엇을 느꼈나??
진지하면서도 웃기게 무거우면서도 가볍게.
- 청소년 문화의집 존재 이유 [광명을 가기 전 생각 그래서 살펴본 이론상의 이야기]
키워드 : 지역사회 , 매개 , 공간
워크숍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청소년 문화의집 실무자 워크숍에 스탭으로 참여하는데 정작 청소년 문화의집이 어떤 곳인지 (설립목적, 하는 일) 하나도 아는 것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왜 생겼는지 무슨일을 하는지에 대한 정도는 알고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의문만 갖고 있다 두 줄을 문구를 보았다.
“청소년 문화의집 : 시설분류에 따른 물리적 공간의 개념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의 매개 공간으로 이해해야 할 것.”
지역사회에서 매개 공간으로서 관계하는 청소년 관련기관..
여기서부터 기본적이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궁금증이 생겼다. 왜 생겨났는가? 무슨일을 하는가? 지역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지역사회안에서 관계하며 매개공간으로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면 복지관에서 담당하는 청소년 사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지역사회안에서 매개 공간의 역할을 한다면 처음도 그러했는지 아니면 사업을 하면서 필요성에 의해 바뀌게 되었는지..
그리고 찾기 시작했다.
청소년 문화의집의 개념
청소년 문화의집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가지고 있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그러한 욕구를 수용하고 다양한 문화를 창출하고 누릴 수 있는 기능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아 ~~어렵구나 ..
그래서 나름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했다.
지역사회 안에서 지역과 밀접히 관계하고 있는 복지관과 달리 청소년 문화의집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양한 욕구를 가진 청소년들 그들의 그러한 욕구를 해소할 만한 곳이 없다.
사회가 앉지 못하는 부분
욕구가 적절히 해소되지 못하니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기존의 복지관에서 복지라는 이름으로 해결 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복지관은 문제해결중심이고 대상자 중심 즉 특정한 상황에 속한 친구들을 주요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 때문에
하지만 청소년 친구들의 욕구( 놀고자 . 관계하고자 . 관심받고자 . 속하고자 ... 등)저소득층 아이들이건, 사회가 불량하다 규정지은 불량청소년이던 상관 없이 청소년이면 누구나가 갖고 있는 공통의 욕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한 곳이 청소년 이면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으며 복합적인 욕구의 충족을 가능케 하는 문화라는 코드를 통해 청소년문화공간임을 말하는 청소년문화의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생각의 조합이다.
여기까지 워크숍을 떠나기 전 텍스트를 보고 생각을 하고 나의생각과 남의텍스트를 보고 정리해본 과정이었다.
주로 청소년문화의집과 관련하여 지역사회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던 것 같다.
이제 간다.. 나는 간다.. 광명 청소년 문화의집 실무자 워크숍 ..
광명에 도착하여 광명 1동 청소년 문화의집이란 곳을 처음 들어가 보았다.
문을 열어 처음 보이는 것은 컴퓨터 존 그리고 비디오와 만화 &책(소설책 등)이 보였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너무 인위적이라는 생각
인위적이라는 부분은 비디오 , 만화책 등 물질적이고 잡히고 볼 수 있는 것들만이 문화로 보여지는가? 에 대한 부분이었다. 물론 그런 의도가 아니겠지만 그냥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문화의집도 이러한 비슷한 공간구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함이 들었다.
노래방. 전면에 들어나 있는 pc들 . 비디오방 / 만화책등 이러한 것들이 꼭 아이들의 문화적 욕구를 위해 필요한 것일까??란 생각이 들면서 pum의 공간이 생각났다.
품은 특별한 공간적 장치가 없는데도 항상 아이들이 있었다. 내가 인턴을 하기 전에도 인턴을 하고 있는 지금도 .. 그렇다면 이건 공간적 장치만의 문제는 아닐 텐데 라는 질문이 또 꼬리를 이었다.
둘째날 아침에도 이러한 생각에 한참 빠져있었다.
그러다 맞은 편의 주호쌤에게
지성 : “청소년 문회의집이 보통 이렇게 되있어요?”
주호쌤 :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슷해요.”
지성 : “저는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책장과 비디오장을 가르키며) 이러한 것들이 아니어도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있는 곳(품) 같은 경우에는 밥도 같이 먹고 놀이터(문화존)활동을 하면서 예를 들어 홍보지도 아이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계획을 세우고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학교 후 끝나면 자연스럽게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오고 싶은 공간 와야 할 것 같은 공간이 되어있어요.”
주호쌤 : 그렇게 아이들이 모이면 너무 좋죠.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생각해 보신 것 있으세요?“
지성 :
아 ~~ 말문이 막혔다.
이랬으면 하는 막연한 상상만 있을 뿐 그렇게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그렇게 나의 고민은 허무하게 일단락되었다.
‘공간의 재발견’ 워크숍 첫째 날은 자신의 소개와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문화예술이란 무엇인지 새롭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삶,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과 관련이 있는 것 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 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좀 더 다양하고 한쪽의 고정된 시선이 아닌 다양한 시선으로도 바라볼 수 있음을 ... 깨워주었던 시간.
둘째 날은 관찰하고 생각하고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는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내 삶의 주변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되집고 ,내 개인에서가 아니라 현존하는 지금 내가 있는 내 주위를 관찰하고 돌아보고 그 공간에 재미난 상상력을 불어 넣고, 그럼으로써 어제와 이어지는 다양함에 대한 조금 더 실제적이고 적용 가능한 부분들을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셋째 날 광명 1동 문화의집 공간을 다시금 바라보며 공간을 재발견 하는 시간을 갖았다. 각각 차근차근 공간을 돌아보았다.
이 공간을 어떻게 재발견 할 것인가?
실무자 선생님들은 자신이 속한 문화의집의 공간을 생각하며 그곳과 이 곳의 공간을 연관시키며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문화의집을 문화욕구충족을 위해 잘 이용할 수 있을까.?
즐기며 문화적 상상을 하며 실천하는 공간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까?.
단순히 시설을 이용하고 활용하는 곳의 모습이 아닌 확장된 정말 청소년 문화의집이 될 수 있을까? 등 각기 생각하는 부분은 다르겠으나 청소년 문화의집이란 공간에 대한 고민을 갖고 이곳저곳을 돌아보시는 듯하였다.
나 또한 공간을 재발견해보기 위해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그러나 한 가지 지점에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있었다.
처음 문화의집에 들어와 느꼈던 불편함 같은 청소년 문화의집이란 공간 안에 속해 있는 장치들..
그렇기 때문에 공간을 더 이상 둘러보는 것은 나에게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니었다.
의자에 앉았다.
문화의집이 생기게 된 배경에 대해 관장님이 말씀해 주셨던 말이 생각났다.
인천 호프집 사건으로 아이들의 문화적 공간의 부재에 대한 문제점이 수면으로 떠오르며 문화의집이 생기게 되었다는 ..
그렇다면 지금 문화의집 안에 있는 노래방, pc, 비디오방
과연 사회 속에 있는 노래방이나 피씨방 비디오방과 문화의 집안에 존재하는 노래방 피씨방 비디오방이 뭐가 다른 것일까?청소년이 사용하는 문화의집 안에 있어서 아이들이 사용해도 부모님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안도감에서 다른 것인가?
물론 문화의집에는 장치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화적 프로그램을 다양한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문화의집의 정체성인가?
문화이집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문화의 집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가치들의 변화,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며 다양한 상상을 불어넣어 아이디어를 보태고 아이템을 바꾸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의 문화의 집이란 공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보고 그렇지 아니한 부분에 대해 본래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재발견이 선행되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실에 대한 인정을 바탕으로 생각을 진전시켜가야 하는데..
투덜이 스머프처럼 문제점으로 보이는 것만 투덜거릴 뿐 그렇다면 어떻게 ? 라는 부분에 대해 현실 가능한 다시바라보기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얼마 후 한정된 시간이 지나고 5층 공간으로 모여 공간을 다시 바라본 후 재발견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카메라를 잡고 있던 현쌤이 한 마디를 건네셨다.
문화집의 정체성에 대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 섣부르게 말하기 어렵지만 음악부스를 예를 들어 말씀해 주셨던 걸로 기억난다.
현재 음악부스에서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씨디에는 한정이 되어있다, 유행하는 노래. 유명한 노래. 이것은 꼭 문화의집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문화의집에서 단순히 노래를 들 을 수 있는 것을 주는 것인가>?
아니라는 점
다양한 음악. 장르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을 갖게 하는 곳,
문화의집에서 밖에 있는 것들과 달리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이냐 에 대해 이야기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결국 현쌤의 이야기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중간에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내가 고민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 하였고 깊이 공감하였다.
워크숍의 마지막 날,, 각자 자신의 개별 아카이브 발표를 하고 서로 박수쳐 주며 아쉬운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원래가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3박 4일을 위해 쌓던 든든한 짐들을 가지고
나도 품으로 돌아왔다.
PART3. 고민에서 해결되다?
[다시 돌아온 공간 pum] 3박4일의 워크숍 그 후 생각의 정리를 하고자 몸부림 치다.
아직 나는 풀리지 않은 스스로의 문제가 남아있다.
공간의 재발견..
청소년 문화의집이 지역사회안에서 청소년과 문화의 매개공간으로 본래의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것일까?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네이버 검색창으로 문화의집을 검색해 보았다. 그리고 문화의집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문화의 집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문화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본 프로그램은 목적이나 목표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훌륭해 보았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공간을 위한 공간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는 프로그램과 일상의 연결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들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프로그램 때문에 아이들이 오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그들이 오는 일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상의 문화는 결국 아이들의 일상을 알아야 하는 것이고 아이들이 생활하는 동네의 일상을 알야하 하는 것이다.
결국 동네인 것, 이것이 바로 지역사회인 것이다.
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저마다의 생각과 시선이 다르지만 결국 문화는 일상의 모든 것이고
청소년의 문화의 청소년 일상의 모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정되어있거나 한정지을 수 없는...
문화의집 안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 무언가를 만드 려고 하기보다.
우선 아이들의 일상을 바라보고 동네를 바라보는 작업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다 읽고 혹은 읽고 있는 가운데 “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라고 말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마지막 질문은 다시한번 생각해 봄 직할만하다.
공간의 재발견에서 우리는 가장 먼저 무엇을 재발견해야 할 것인가?
번외)
내 스스로 동네를 이야기하기까지 생각의 생각을 돌아 한참만에 왔다.
하지만 돌아보니 월쌤이 첫날 밥집에서 하신 말씀이 “동네” 였다.
동네어른과 동네의 아이들이 만나 어울리는 것이 일상의 문화라는..
문화의집이 존재하고 있는 구역적인 곳에서만 한정을 짓는 것이 아닌 문화의집 전초들이 여기 저기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즉 동네 자체가 문화의집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
월쌤은 3박4일 공간의 재발견이란 워크숍을 통해 우리에게 차근히 차근히 공간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본기 부터 말씀해 주신 듯 하다.
또한 이번 워크숍기간 동안 하고 싶으셨던, 우리가 생각해봤으면 좋은 이야기들은 툭툭 건네시는 농담속이나 밥을 먹고 나누는 일상의 대화들에서도 항상 존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