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지역 흐름 워크숍 2.
심한기의 일기 #2.
박상영 그리고 바람 물 연구소
박상영과 바람과 물 연구소는 교감한다.
10년을 넘게 본 박상영은 아직도 무언가와 교감한다.
오래 전 그와 나와 함께 시간에 참여했던 강현옥을 바라본다.
그는 또 왜 다시 왔을까?
흐름 워크숍을 선택한 이유...
바람과 물은 교감한다. 그것도 아주 자유롭게 서로의 느낌을 방해하지 않고...
그리고 심한기, 박상영, 김월식, 김영현이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이유역시
교감이 가능한 흐름을 만나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10년이 넘게 봤던... 노원의 사람들은 피곤해보였다.
생각보다 더 많이 피곤해 보였다.
구겨진 종이비행기 처럼....
피곤함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무조건 적인 쉼일까?
아니면 또 다른 배움의 방법과 기술의 완벽한 습득일까?
나를 다시 바라보라니?? 또 다시 피곤하다.
귀찮아진다.
누워 있는 잠시의 명상이 누군가의 코를 골게한다.
피곤하다...
그냥 잠들고 싶다.
깨우지 않았으면 한다. 누군가가 또 나를 깨우면 나는 또 ...
머리 아파질 것이며, 무언가와 또 다른 싸움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래도 깨어야 하는가?
이 멈추지 않는 피곤함의 치유를 위해...
아니 이 피곤함을 넘을 수 있는 자유를 위해...
* 30가지가 넘는 자신만의 장점을 적어보란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장점이 아닌....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든 장점이 아닌
그저 내가 스스로 온전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을 적어본다.
헬렌 켈러가 3천 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살았다고 했는가?
* 스스로의 장점들
[주책바가지, 멍하니 잘 있는 것, 튀는 옷과 악세사리가 잘 어울린다, 왼손으로도 글씨를 잘 쓴다, 손이 이쁘다, 늘 고민하고 생각한다, 목소리가 좋다, 맞장구를 잘 친다, 의리가 있다. 길을 모를 때 용기 있게 물어본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장고와 쇠를 신나게 칠 수 있다, 여행 중국어 완벽하다, 나랑 놀아줄 수 있는 아이들이 있다, 한국에서 나보다 어린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없다, 잘 논다, 이쁘고, 웃긴다, 힘세고, 크게 놀라거나 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없는 재료로 음식을 잘 만든다, 음식이나 사람 등등 가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는다, 귀가 가볍다(남을 잘 믿는다), 의리가 있다, 적응력이 빠르다.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달리기 잘한다, 춤을 잘 춘다, 잘 운다, 설거지와 청소를 잘한다, 산을 좋아한다, 노는 걸 좋아한다. .......................... ]
☞ 누가 무엇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가? 가 학교와 이름과 동네와 직위와 경력사항을 말하는 소개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
☞ 음. 이 시간을 정리한다면 화두는.... 소통이다.
‘프리스트’ 라는 영화에서 처럼. 소통의 시작은 표현이다.
'작은 신의 아이들...‘
문화적 삶...우리가 살아온 문화적 삶이란 것...
주위를 인식하며, 일반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만큼
소통하는 것을 문화적 삶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오염되어가는 우리의 문화는 우리는 그렇게 교육받았기에..
진정 문화적 삶이란....
들리지 않는 리듬으로도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는 것...
☞ 갑자기, 알프레드 디 수자의 詩가 섬광처럼 나를 때린다.
노래하라. 아무도 듣지 않는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사랑받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내가 본 박상영이란 사람은....
늘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이다.
Shall we dance with our freedom ?
( 불 끄고 춤을 춘다. 아니 몸으로 이야기를 하려한다. 아뿔싸!! 쉽지 않다. 경직된 나의 몸은 자유롭기를 희망하는 나의 마음을 따르지 못한다.
몇은 자유보다 더 격렬한 몸짓을 한다. 근데, 왜! 품 스텝인 현희가 울고 있나?)
김월식과 함께 경락마사지를
이름도 거룩한 월식(月蝕)... 달을 잡아먹는 사람
이름도 거룩한 월식(月食).. 달밤에 꼭 먹어야 하는 사람....
그는 스스로 아티스트라 한다.
그는 실제로 아티스트다.
하지만 그는 교수이며 아티스트를 겸하고 있는 종족들과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다.
권위로 사람을 가르치거나, 폼으로 예술을 하지 않는 public artist 다.
그가 공간을 말 한다.
그도 역시 공간의 이해를 위해서는 소통을 중요시 한다.
그리고 문화는 다양성이라 한다. 그리고 五感을 포함해서 六感을 강조한다.
개 짖는 소리를 들려주고, 그 느낌을 그리라 했을 때 개를 그리는 획일과 편협을 질타한다.
오감과 육감을 자극하는 그림을 보여주기 전에 그는 상상의 우뇌를 열기위한
경락 마사지를 한다. 참 길게도 한다. 하지만 모두들 지친 몸을 다독거린다.
결국 시각적 판단으로만 규정지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경고이다.
촉각, 후각, 미각 등.... 오감과 육감을 통한 열린 소통을 하자는 메시지이다.
* 촉각으로 시작하는 오감그림
이제 그가 그림을 이야기한다.
촉각으로 상대방을 얼굴을 만지고... 가상에 도화지에 살아있는 인물상을 그린다.
모두들 즐거워한다.
문화 또는 예술 교육은 그렇게 얼마나 즐겁게 경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즉 상대방의 얼굴을 만지며, 또 다른 방식으로 또 다른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핵심은 아닌가? 라고 말한다.
예술은 진정하다.
사랑은 진정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잘 그려 벽에 걸어놓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그 자체가 예술의 가치라 한다. 잘 그려진 그림은 예술이 아니라는 것.
* 석수시장 프로젝트......
오래된 미래가..망가지는 우리의 주변들...
안양의 재래시장은 대형마트로 망가져 가고,...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만들어진 오래된 미래의 가치들이 사장되어 가는 즈음.....
그는 그곳에서 대학생과 예술가들과 함께 석수 시장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예술 또는 예술가들이 어떻게 일상을 만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다.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만들어주기’
‘규정적이고, 획일적인 것들로부터.. 즐거운 도발’
이러한 것들은 일상에서 시작된 작은 퍼포먼스들은 그러한 일상의 문화를 즐겁게 하고,
또 그러한 작업들은 그 일상의 획일과 폭력들을 거세시키기도 한다.
예술은 결과가 아닌 과정과 경험이다.
지극한 일상에 대한 존중.
즉 시각적 결과에 대한 집착이 아닌,
만들어지는 과정들에 대한 가치
☞ 월식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의 좌뇌가 개기월식 되며,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나와 아이들은 어떻게 일상적 사물과 공간을 재구성해볼 수 있을까?
나와 아이들은 왜 일상적 사물과 공간을 재구성해야 하는가?
아주 평범한 사물과 공간을 아주 재미있게, 긴장감 있게. 그리고 그것들의 과정을 거치면서, 평범한 사물을 다시 바라보고, 그 사물과 교감하고,다양한 표현의 방식을 경험하고...또 그렇게 다양한 것들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또 획일적이거나, 폭력적인 것들에 대한 즐거운 반란을 가능하게 하는 것....그러한 과정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 결국 그러한 것을 작게라도 시도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획일적인 사고와 행동에 대한 흔들기가 필요하다..
이번 흐름 워크숍의 의도는 스스로의 문화적 발견 또는 동기화를 통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식의 표현과 생각, 상상과 실천을 시도할 수 있거나 또는 스스로와의 소통을 통해 타인과 사물과의 즐거운 소통을 가능하게 하지는 않을까?
* 김월식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한 인덕원 프로젝트
유흥주점의 타격으로 인덕원 경제가 초토화되어가고 있을 즈음.
마을의 상점들과 예술가들이 재미있는 문화적 작업을 통해 일상의 행복과 경제를 조금은 부활시킨, 일단 재미있는 사례.
복덕방에 전시된 판화전, 달리는 철가방 패션쇼 등.....
예술과 지역이 만나는 지점, 공간을 변화시키는 지점,
☞ 이것만은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따분하고, 지쳐가는 일상에 ... 재미있는 에너지를 준다.
그 에너지는 다시 시작되는 일상에 힘을 준다.
그 힘들이 바로 문화가 아닌가?
* 김월식과 1분 조각 만들기
그는 다시 우리의 우뇌를 초토화시키기 위해 한 밤에 별별 게임을 시작한다. 전기게임, 얼음땡.....
# 나도 예술가.
얼음으로 정지된 나는 하나의 작품이 된다. 그리고 나의 친구를 재료 삼아 나는 예술가가 되어 주제가 있는 조각 작품을 만든다.
☞ 단순한 게임이라기보다는 사물에 대한 시선의 확장, 오감과 육감의 성장, 표현 방식의 다양성 시도, 재미있는 관계의 과정, 일상과 만나는 예술에 대한 체험 등을 위한 동기화 과정이라는 심한기의 생각.
* 김월식
그는 심각한, 또는 무거운, 또는 집중해야 할, 또는 생경한 것들을 아주 편안하고, 재미있게 접근한다. 아주 솔직한 자신의 언어를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이는 박상영이 말했던 주변과 환경을 의식하지 않는 ‘자기만의 언어’ 에 대한 모범 답안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 조각되기 체험은 피곤해 보이는 참여자들에 대한 배려로 생략.
하지만 그런거다!!라고 넘어가 버리기에는 너무도 아쉽다. 항상 다 아는 것 같은 것을 우리는 버리거나 잊고 산다.
작은 사물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별것 아닌 것들에 대한 편안한 실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쉽다.
혹 이시간이 각 자의 현장에서 프로그램으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워크숍이었다면 졸려도 더 하자고 졸랐을까?
노원지역 흐름 워크숍 2.
심한기의 일기 #2.
박상영 그리고 바람 물 연구소
박상영과 바람과 물 연구소는 교감한다.
10년을 넘게 본 박상영은 아직도 무언가와 교감한다.
오래 전 그와 나와 함께 시간에 참여했던 강현옥을 바라본다.
그는 또 왜 다시 왔을까?
흐름 워크숍을 선택한 이유...
바람과 물은 교감한다. 그것도 아주 자유롭게 서로의 느낌을 방해하지 않고...
그리고 심한기, 박상영, 김월식, 김영현이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이유역시
교감이 가능한 흐름을 만나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10년이 넘게 봤던... 노원의 사람들은 피곤해보였다.
생각보다 더 많이 피곤해 보였다.
구겨진 종이비행기 처럼....
피곤함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무조건 적인 쉼일까?
아니면 또 다른 배움의 방법과 기술의 완벽한 습득일까?
나를 다시 바라보라니?? 또 다시 피곤하다.
귀찮아진다.
누워 있는 잠시의 명상이 누군가의 코를 골게한다.
피곤하다...
그냥 잠들고 싶다.
깨우지 않았으면 한다. 누군가가 또 나를 깨우면 나는 또 ...
머리 아파질 것이며, 무언가와 또 다른 싸움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래도 깨어야 하는가?
이 멈추지 않는 피곤함의 치유를 위해...
아니 이 피곤함을 넘을 수 있는 자유를 위해...
* 30가지가 넘는 자신만의 장점을 적어보란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장점이 아닌....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든 장점이 아닌
그저 내가 스스로 온전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을 적어본다.
헬렌 켈러가 3천 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살았다고 했는가?
* 스스로의 장점들
[주책바가지, 멍하니 잘 있는 것, 튀는 옷과 악세사리가 잘 어울린다, 왼손으로도 글씨를 잘 쓴다, 손이 이쁘다, 늘 고민하고 생각한다, 목소리가 좋다, 맞장구를 잘 친다, 의리가 있다. 길을 모를 때 용기 있게 물어본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장고와 쇠를 신나게 칠 수 있다, 여행 중국어 완벽하다, 나랑 놀아줄 수 있는 아이들이 있다, 한국에서 나보다 어린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없다, 잘 논다, 이쁘고, 웃긴다, 힘세고, 크게 놀라거나 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없는 재료로 음식을 잘 만든다, 음식이나 사람 등등 가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는다, 귀가 가볍다(남을 잘 믿는다), 의리가 있다, 적응력이 빠르다.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달리기 잘한다, 춤을 잘 춘다, 잘 운다, 설거지와 청소를 잘한다, 산을 좋아한다, 노는 걸 좋아한다. .......................... ]
☞ 누가 무엇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가? 가 학교와 이름과 동네와 직위와 경력사항을 말하는 소개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
☞ 음. 이 시간을 정리한다면 화두는.... 소통이다.
‘프리스트’ 라는 영화에서 처럼. 소통의 시작은 표현이다.
'작은 신의 아이들...‘
문화적 삶...우리가 살아온 문화적 삶이란 것...
주위를 인식하며, 일반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만큼
소통하는 것을 문화적 삶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오염되어가는 우리의 문화는 우리는 그렇게 교육받았기에..
진정 문화적 삶이란....
들리지 않는 리듬으로도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는 것...
☞ 갑자기, 알프레드 디 수자의 詩가 섬광처럼 나를 때린다.
노래하라. 아무도 듣지 않는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사랑받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내가 본 박상영이란 사람은....
늘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이다.
Shall we dance with our freedom ?
( 불 끄고 춤을 춘다. 아니 몸으로 이야기를 하려한다. 아뿔싸!! 쉽지 않다. 경직된 나의 몸은 자유롭기를 희망하는 나의 마음을 따르지 못한다.
몇은 자유보다 더 격렬한 몸짓을 한다. 근데, 왜! 품 스텝인 현희가 울고 있나?)
김월식과 함께 경락마사지를
이름도 거룩한 월식(月蝕)... 달을 잡아먹는 사람
이름도 거룩한 월식(月食).. 달밤에 꼭 먹어야 하는 사람....
그는 스스로 아티스트라 한다.
그는 실제로 아티스트다.
하지만 그는 교수이며 아티스트를 겸하고 있는 종족들과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다.
권위로 사람을 가르치거나, 폼으로 예술을 하지 않는 public artist 다.
그가 공간을 말 한다.
그도 역시 공간의 이해를 위해서는 소통을 중요시 한다.
그리고 문화는 다양성이라 한다. 그리고 五感을 포함해서 六感을 강조한다.
개 짖는 소리를 들려주고, 그 느낌을 그리라 했을 때 개를 그리는 획일과 편협을 질타한다.
오감과 육감을 자극하는 그림을 보여주기 전에 그는 상상의 우뇌를 열기위한
경락 마사지를 한다. 참 길게도 한다. 하지만 모두들 지친 몸을 다독거린다.
결국 시각적 판단으로만 규정지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경고이다.
촉각, 후각, 미각 등.... 오감과 육감을 통한 열린 소통을 하자는 메시지이다.
* 촉각으로 시작하는 오감그림
이제 그가 그림을 이야기한다.
촉각으로 상대방을 얼굴을 만지고... 가상에 도화지에 살아있는 인물상을 그린다.
모두들 즐거워한다.
문화 또는 예술 교육은 그렇게 얼마나 즐겁게 경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즉 상대방의 얼굴을 만지며, 또 다른 방식으로 또 다른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핵심은 아닌가? 라고 말한다.
예술은 진정하다.
사랑은 진정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잘 그려 벽에 걸어놓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그 자체가 예술의 가치라 한다. 잘 그려진 그림은 예술이 아니라는 것.
* 석수시장 프로젝트......
오래된 미래가..망가지는 우리의 주변들...
안양의 재래시장은 대형마트로 망가져 가고,...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만들어진 오래된 미래의 가치들이 사장되어 가는 즈음.....
그는 그곳에서 대학생과 예술가들과 함께 석수 시장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예술 또는 예술가들이 어떻게 일상을 만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다.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만들어주기’
‘규정적이고, 획일적인 것들로부터.. 즐거운 도발’
이러한 것들은 일상에서 시작된 작은 퍼포먼스들은 그러한 일상의 문화를 즐겁게 하고,
또 그러한 작업들은 그 일상의 획일과 폭력들을 거세시키기도 한다.
예술은 결과가 아닌 과정과 경험이다.
지극한 일상에 대한 존중.
즉 시각적 결과에 대한 집착이 아닌,
만들어지는 과정들에 대한 가치
☞ 월식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의 좌뇌가 개기월식 되며,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나와 아이들은 어떻게 일상적 사물과 공간을 재구성해볼 수 있을까?
나와 아이들은 왜 일상적 사물과 공간을 재구성해야 하는가?
아주 평범한 사물과 공간을 아주 재미있게, 긴장감 있게. 그리고 그것들의 과정을 거치면서, 평범한 사물을 다시 바라보고, 그 사물과 교감하고,다양한 표현의 방식을 경험하고...또 그렇게 다양한 것들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또 획일적이거나, 폭력적인 것들에 대한 즐거운 반란을 가능하게 하는 것....그러한 과정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 결국 그러한 것을 작게라도 시도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획일적인 사고와 행동에 대한 흔들기가 필요하다..
이번 흐름 워크숍의 의도는 스스로의 문화적 발견 또는 동기화를 통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식의 표현과 생각, 상상과 실천을 시도할 수 있거나 또는 스스로와의 소통을 통해 타인과 사물과의 즐거운 소통을 가능하게 하지는 않을까?
* 김월식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한 인덕원 프로젝트
유흥주점의 타격으로 인덕원 경제가 초토화되어가고 있을 즈음.
마을의 상점들과 예술가들이 재미있는 문화적 작업을 통해 일상의 행복과 경제를 조금은 부활시킨, 일단 재미있는 사례.
복덕방에 전시된 판화전, 달리는 철가방 패션쇼 등.....
예술과 지역이 만나는 지점, 공간을 변화시키는 지점,
☞ 이것만은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따분하고, 지쳐가는 일상에 ... 재미있는 에너지를 준다.
그 에너지는 다시 시작되는 일상에 힘을 준다.
그 힘들이 바로 문화가 아닌가?
* 김월식과 1분 조각 만들기
그는 다시 우리의 우뇌를 초토화시키기 위해 한 밤에 별별 게임을 시작한다. 전기게임, 얼음땡.....
# 나도 예술가.
얼음으로 정지된 나는 하나의 작품이 된다. 그리고 나의 친구를 재료 삼아 나는 예술가가 되어 주제가 있는 조각 작품을 만든다.
☞ 단순한 게임이라기보다는 사물에 대한 시선의 확장, 오감과 육감의 성장, 표현 방식의 다양성 시도, 재미있는 관계의 과정, 일상과 만나는 예술에 대한 체험 등을 위한 동기화 과정이라는 심한기의 생각.
* 김월식
그는 심각한, 또는 무거운, 또는 집중해야 할, 또는 생경한 것들을 아주 편안하고, 재미있게 접근한다. 아주 솔직한 자신의 언어를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이는 박상영이 말했던 주변과 환경을 의식하지 않는 ‘자기만의 언어’ 에 대한 모범 답안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 조각되기 체험은 피곤해 보이는 참여자들에 대한 배려로 생략.
하지만 그런거다!!라고 넘어가 버리기에는 너무도 아쉽다. 항상 다 아는 것 같은 것을 우리는 버리거나 잊고 산다.
작은 사물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별것 아닌 것들에 대한 편안한 실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쉽다.
혹 이시간이 각 자의 현장에서 프로그램으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워크숍이었다면 졸려도 더 하자고 졸랐을까?